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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전북도청, '올스타 멤버'로 믹스더블 팀 꾸려

전북도청 믹스더블팀 창단... 국가대표 경력의 남윤호-엄민지 듀오

20.04.07 09:32최종업데이트20.04.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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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컬링팀의 여자부 선수들. 전북도청은 최근 전현직 국가대표로 꾸려진 믹스더블 팀을 창단했다. ⓒ 박장식


2004년부터 시작해 국내서 가장 오래된 여자 컬링 실업팀을 보유한 전북도청이 최근 믹스더블 팀을 창단했다. 그 주인공은 전 강원도청 소속의 남윤호 선수와 전 경기도청 소속 엄민지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시니어 팀 국가대표 경력이 있다. 엄민지 선수는 소치 올림픽 멤버로 발탁돼 경기도청 퇴단 시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스톤을 던졌고, 남윤호 선수는 강원도청에서 다섯 번의 한국 선수권대회 우승을 함께 했다. 4인 컬링에서 최고의 경력을 가진 두 선수가 한데 뭉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수 모두 새로운 도전... 여자팀 공백도 메워질 듯

전북도청 정다겸 감독은 "남윤호 선수와 엄민지 선수를 직접 영입했다"고 소식을 알렸다. 남윤호 선수는 2019-2020 시즌에 핍스로 뛰는 등,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용기를 냈다. 엄민지 선수의 도전에는 선수 본인이 믹스더블을 하고 싶었다는 의사가 적극 반영되었다.

전북도청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여자부 스킵이었던 오은진 선수가 동계체전 종료 직후 계약 연장을 포기하면서, 4인제로 돌아가야 하는 팀에 공석이 생긴 것이다. 정다겸 감독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까지는 엄민지 선수가 잠시 여자팀에서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다겸 감독은 엄민지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잠시 '출장'을 다녀온 뒤에는 새로운 얼굴이 여자부에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컬링을 절실하게 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러한 선수를 이번 여름 이후 영입하는 것이 확정되었다."고 말했다.

다른 실업팀도 선수 보강에 나섰다. 남윤호 선수가 이탈한 강원도청은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소속으로 코리아 컬링 리그, 동계체전 등에 참여했던 오승훈 선수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강원도청의 '젊은 피' 수혈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진다.

컬링 '지각변동', 베이징 티켓은 누구에게?
 

전북도청으로 이적한 엄민지 선수. ⓒ 박장식

 
전북도청의 창단 이전까지 믹스더블 팀은 경북체육회가 유일한 실업팀이자 가장 강력한 팀으로 인식되었다. 2016년부터 진행된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믹스더블 부문에서는 경북체육회의 장혜지-이기정 조가 2016년과 2017년 2연패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경북체육회의 장혜지-성유진 조가 우승했다.

전북도청의 믹스더블 팀 창단은 경북체육회, 강원도청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하지만 강원도청이 믹스더블 팀을 해단하면서 사실상 두 번째 팀이 되었다. 현재의 경북체육회A 장혜지-성유진 조의 독주체제에 기량이 급상승한 '한 지붕 두 가족' 경북B 송유진-전재익 조에 이어 커다란 경쟁자가 나타난 셈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2년 앞두고 각 팀은 다시 담금질에 들어간 모습이다. 선수들은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과 실력 향상에 힘입어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넘어 포디움 안에 서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더욱 많은 실업팀 창단 소식도 아마추어 선수들의 목표 설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청 역시 남자부를 수 년 내 창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다겸 감독은 "남자부 창단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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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스포츠와 여행까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그리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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