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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였을 때"... '미스트롯' 김희진이 밝힌 짠한 비화

[현장] 김희진 데뷔앨범 <차마> 쇼케이스

20.01.14 17:50최종업데이트20.01.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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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아래 미스트롯)을 통해 차세대 트로트 가수로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희진. 그가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함으로써 꽃길의 시작을 알렸다.

'미스트롯 막내'로서 언니들을 잘 따르면서 사랑을 듬뿍 받았던 김희진의 데뷔앨범 <차마>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같은 반 친구 슬기처럼 아이돌이 꿈이었지만..."
 

트롯가수 김희진이 14일 오후 서울 홍익로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세배하는 포즈를 취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미스트롯' 경연 무대에서 불렀던 '우지마라'란 노래로 이날 쇼케이스의 문을 연 김희진. "꿈만 같다"며 벅찬 심정을 드러낸 그는 "고생도 했지만 앞으로는 꽃길을 내가 직접 깔아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데뷔를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꽃길을 예약하며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무조건 가수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살았다"며 "아이돌을 꿈 꿨는데 그걸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 포기하려던 때 마지막으로 잡게 된 끈이 코러스 가수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 시절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코러스라는 직업이 저는 행복했지만 아무래도 야외에서 주로 노래하다 보니 여름과 겨울에 힘들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 부산의 해변에서 햇빛에 5시간을 서 있다가 화상을 입기도 했다"고 말했다. 

"(저는 예고에 다녔는데) 같은 반이었던 친구 중 레드벨벳 슬기도 있었고, 아이돌로 활동 중인 친구가 꽤 많았다. 제가 코러스를 할 때, 슬기가 상을 받으러 와서 현장에서 만났던 기억도 있다. 그때 마음이 좀 몽글몽글 했다. 친구의 성공이 너무나 부럽기도 했고, 나도 저런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코러스로 노래의 끈을 이어가던 중 '미스트롯'을 만났고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런 기억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14일 오후 서울 홍익로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트롯가수 김희진의 데뷔 쇼케이스에서 가수 하유비와 박성연(오른쪽부터)이 김희진을 응원하고 있다. ⓒ 이정민

이날 쇼케이스에는 엄마의 마음으로 막내를 사랑하는 '미스트롯'의 언니들이 등장했다. 김희진을 응원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잘 하라고 응원을 정말 많이 해준 든든한 언니 11명이 있어서 꿈만 같았다"는 김희진은 현장을 찾은 하유비와 박성연을 보며 무척이나 기쁜 얼굴을 했다. 

김희진과 소속사가 같은 하유비는 "지금 제가 더 떨린다"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자식 같은 동생이다. 자식을 물가에 내놓은 것 같은 마음이다"라며 긴장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박성연은 "희진이는 중저음 보이스라 발라드를 부를 때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노래를 들었을 때 희진이 노래라고 느꼈고, 늦게 나온 만큼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왔다"며 격한 응원을 불어넣었다. 

"제 노래 '차마'로 트발라 시대 열겠다" 
     
<미스트롯>에 출연해 '아모레미오', '갈색추억' 등을 부르며 실력과 감성을 인정받은 김희진은 '차마'라는 노래로 데뷔하게 됐다. 이 곡은 발라드풍의 트로트로,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해 차마 버릴 수 없는 반지를 만지작거리는 여성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곡이다. 

김희진은 "트로트 발라드 '차마'로 데뷔하게 됐는데, 줄여서 '트발라'라고 한번 이름 붙여 봤다"며 "열심히 해서 트로트 발라드의 시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트로트 뮤지컬 <트롯연가>에 출연하게 된 근황도 밝히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미스트롯'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기에도 도전해보려 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트로트 뮤지컬에 캐스팅이 됐다. 처음 해보는 분야라서 걱정도 되지만 설렌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분들이 저를 기억해주시고 제 노래를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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