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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작품·감독 등 6개 부문 후보... 한국 최초

최종 후보 지명은 처음... 외국어 영화 첫 아카데미 작품상 도전

20.01.14 09:22최종업데이트20.01.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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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포함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명단 ⓒ 아카데미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현지 시각) 각 시상 부문의 후보를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의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동안 한국 영화가 예비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최종 후보가 된 것은 처음이다. 

작품상은 <기생충>과 함께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 1917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후보로 지명돼 경합을 벌인다. 

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국제영화상 부문에서도 폴란드 <코퍼스 크리스티>, 프랑스 <레미제라블>, 스페인 <페인 앤 글로리> 등과 함께 무난히 지명을 받았다. 

"기생충,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썼다"
 

<기생충>의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후보 지명을 보도하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갈무리. ⓒ 로즈앤젤레스타임스

 
<기생충>은 지난 5일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도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다음 달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상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13일에는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장르를 뛰어넘는 봉 감독의 풍자극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후보에 올라 아카데미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영화 팬들은 지난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를 넘어, <기생충>이 외국어영화 최초의 작품상 수상작이 될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봉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당시 봉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모든 디테일과 인물, 시각적 요소 등은 한국적이지만 부자와 가난한 자의 격차라는 주제는 아주 보편적"이라며 "모든 나라마다 계급에 관한 구조와 갈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세월호를 소재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도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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