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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무릎 부상... '빨간불' 들어온 아이돌 건강관리

육체적 부상 또는 심리적 불안... 적절한 관리 및 관심 필요

19.11.19 18:28최종업데이트19.11.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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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븐틴 에스쿱스(왼쪽), 아스트로 문빈이 건강상 이유로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플레디스, 판타지오뮤직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해 팬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세븐틴의 총괄 리더 에스쿱스는 "심리 불안 증세로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고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오는 20일 컴백을 앞둔 아스트로 역시 문빈이 건강 이상으로 검진을 받은 후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상, 정신적 사유 등으로 인해 잠시 활동을 멈추는 아이돌이 적지 않다. 

격렬한 안무 + 쉽 없는 강행군 

갈수록 격해지고 화려해진 안무의 뒷배경엔 부상, 혹사의 그늘이 도사리고 있다. 연습생 시절부터 장시간 무리하게 춤을 추는 일이 빈번하다보니 아이돌들은 직업병에 가까울 만큼 잔부상을 달고 산다.

지난 18일 컴백한 주찬(골든차일드)은 지난해 말 얻은 부상으로 인해 수개월 이상 치료에 전념하느라 솔로 음원 발표 등 제한적인 활동에만 임해야 했다. 

발목, 무릎, 허리 등에 고질적인 통증을 지니고 있는 건 기본이고 방송, 행사, 공연 도중 돌발 부상을 입기도 한다. 걸그룹의 경우 무대 바닥을 쓸다시피하는 안무가 많다보니 다리 곳곳에 멍 투성이다. 국내 음악 방송 및 행사 뿐만 아니라 해외 순회 공연이 연이어 열리는 탓에 치료 중에도 부득이하게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잠시 숨 돌릴 여유시간이 부여된다면 좋겠지만, 찾는 이가 많은 인기 그룹이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19일 TV로 생중계된 슈퍼모델 선발대회 축하 공연에 오른 그룹 에이티즈 멤버 종호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의자에 앉아 노래를 불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같은 팀의 민기 역시 한 달 전 관절 염증으로 인해 일부 활동에 불참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최근엔 정신 건강 위험 노출
 
요즘 들어선 육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활동을 잠시 쉬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적지 않은 아이돌들이 정서불안,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심리 및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

상당수 아이돌들이 어린 시절부터 기획사 연습생으로 춤과 노래에만 전념하다보니, 정식 데뷔 후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면서 수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걸 오히려 무거운 짐처럼 느끼기도 한다. 누군가는 번아웃(주: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 증후군을 맞기도 한다. 

특히 악플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일부 대중들이 억지로 내미는,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즉각 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로 인한 정신 건강 악화도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소속사를 비롯한 어른들의 적절한 보살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근 아이돌은 단순히 연예인을 넘어서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한다. 그들을 동경하고 행동도 따라하는 팬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인 만큼, 아이돌들의 건강 관리는 단순히 개인 차원의 문제로 생각해선 안 된다. 이제는 사회적인 관점에서도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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