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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린드블럼에 필적한 최채흥, 희망 던졌다!

[KBO리그] ‘31일 두산전 QS’ 최채흥, 호투에도 승리 못 챙겨

19.09.01 11:14최종업데이트19.09.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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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가 사실상 좌절된 8위 삼성 라이온즈가 2연패에 빠졌다. 8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의 선발 투수는 삼성이 대졸 2년차 좌완 최채흥, 두산이 20승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두산과 린드블럼에 많이 기우는 경기였다. 
 

8월 31일 두산전에서 6.1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최채흥은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6.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린드블럼의 21승을 저지했다. 

1회말 최채흥은 테이블 세터 허경민과 정수빈에 연속 안타를 내준 것이 빌미가 되어 선취점을 허용했다. 삼성이 2-1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역전 위기는 박세혁과 김재호를 연속 파울 플라이 처리해 틀어막았다. 

4회말부터 6회말까지 3이닝 연속 삼자 범퇴로 순항하던 최채흥은 3-2로 리드한 가운데 7회말을 맞이했다. 하지만 선두 타자 김인태에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3-3 동점을 허용해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포수 김도환이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최채흥의 패스트볼이 몸쪽에 높게 몰린 탓이다. 

▲ 삼성 최채흥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삼성 최채흥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김인태의 홈런 직후 정진호를 삼진 처리한 최채흥은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남기지 않았다. 삼성은 8회말 셋업맨 장필준이 2피안타 1사구로 2실점하며 무너져 3-5로 패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린드블럼에 필적하는 투구 내용을 선보인 최채흥은 삼성의 위안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그는 24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최채흥은 8월 들어서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는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선보이고 있다. 24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어 31일 경기에도 호투를 선보였다. 키움과 두산, 모두 상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발진 안착 여부가 주목되는 삼성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선발진의 팀 평균자책점이 5.02로 8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가 0.771로 9위다. 양창섭이 전지훈련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외국인 투수 헤일리와 맥과이어가 부상 및 부진으로 차례로 퇴출되어 시즌 전 선발 마운드의 구상이 크게 어그러졌다. 

하지만 최채흥이 선발 투수로 안착한다면 내년에 삼성은 반등을 바라볼 수 있다. 게다가 그는 좌완 투수라는 이점까지 보유하고 있다. 최채흥이 남은 시즌 동안 선발 투수로서 성장하며 삼성에 희망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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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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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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