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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결혼식 올린 '추우 커플'이 보여준, 아름다운 '진심'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9] 축의금 기부한 추자현-우효광

19.06.15 14:26최종업데이트19.06.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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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사라진 시대. 그럼에도 아름다운 가치를 지키고 나누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내뿜는 선한 영향력을 찾아봅니다.[편집자말]

<동상이몽 2>의 한 장면ⓒ SBS

 
주변 사람(혹은 보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 있다. 이를테면 '좋은 날씨' 같은 사람 말이다. 단지 '성격이 밝다' 정도로는 설명할 수 없다. 특별히 무리해서, 의식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간다.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연예인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추우커플(추자현-우효광)'이 그러했다.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지난 2017년 7월 10일부터 2018년 3월 26일까지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그들이 보여준 현실 부부의 모습들은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스케줄 때문에 불가피하게 떨어져 지내느라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도 애틋함을 자아냈다. 우효광은 <동상이몽 2>를 통해 '우블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지난 5월 29일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아들의 돌잔치를 겸한 행사였다. 지난 2017년 1월 추우 커플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으나, 당시 각자의 일정이 바빠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었다. 잠시 미뤄뒀던 결혼식에 아들의 돌잔치까지, 여러모로 경사스러운 날이었다. <동상이몽 2>를 통해 두 사람의 진솔하고 귀여운 모습을 아끼고 응원했던 대중들도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축의금을 기부한 추우커플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결혼식 장면ⓒ (주)와이즈웨딩

 
"세상 모든 생명은 축복받아 마땅한데, 내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헤어진 아기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라 하루빨리 좋은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길 바란다."

지난 11일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자신들이 받은 축의금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대한사회복지회에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자현은 지난해 6월 출산 후 치료를 받았던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미숙아 지원 사업 후원금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사회복지회에도 축의금을 전달했다. 추자현은 친부모와 헤어지고 새 가족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위해 봉사와 후원을 이어오고 있었다. 

추우 커플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추자현의 경우, 아프리카 소외 계층을 위한 캠페인과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고, 우효광도 소수민족 아이들을 위해 학교 시설을 지원하고 도서관을 세우는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2018년 2월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한 신규 모금 캠페인 '착한권리(다양한 지식재산권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및 권리금을 기부하는 캠페인)' 1회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선한 영향력
 

<동상이몽 2>의 한 장면ⓒ SBS

 
그뿐 아니라 추자현은 지난 4월 강원도에서 발생했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5천 만 원을 쾌척했다. 추자현은 "강원도 산불 피해로 큰 상처를 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많은 분의 따듯한 손길이 전달되어 아이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안정된 보금자리를 되찾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의 기부금은 피해지역 내 아동가정을 위해 사용됐다. 

추우커플이 시청자들로부터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그들이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들이 보기에 흐뭇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서로를 끔찍하게 아끼고 배려하는 태도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게 전부라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진정성'이 엿보였다는 점이 중요했다. 그들의 모습에는 가식이 없었고, 작위적인 계산이 없었다. 그리고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아마도 그건 '선(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켜 버리는 힘의 원천은 그 내재된 선함이었으리라. 추우 커플이 걸어 온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끊임없이 전달해 왔다. 사람들은 그들의 눈빛을 느끼고, 그들의 언어를 듣고, 그들의 행동을 보며 그들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들은 선행과 기부를 통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있다. 어찌 추우커플을 예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들 앞에 '좋은 날씨'가 늘 함께 하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필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그리고 '너의길을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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