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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한 수원, 올시즌 첫 역전승 만들어

[축구] 11라운드 제주-수원 경기 리뷰

19.05.12 17:31최종업데이트19.05.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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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경기인 제주와 수원의 대결이 12일 오후 2시 제주 종합 운동장에서 열렸다. 조성환 감독 후임으로 제주에 부임한 최윤겸 감독은 지난 10라운드 경남전에서 승리를 하며 제주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과연 슈퍼매치 후유증이 남아있는 수원을 상대로도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선발 라인업]

 
제주는 3-4-3 대형으로 공격진에 윤일록-마그노-아길라르가 위치했고 중원에 이은범-권순형-이동수-김호남이 출전했다. 3백은 알렉스-김승우-김동우가 구성했고 골키퍼는 이창근이 출격했다.
 
수원은 3-4-3 대형으로 공격진에 타가트-데얀-염기훈이 출전했고 중원에 구대영-사리치-최성근-신세계가 위치했다. 3백은 박형진-양상민-구자룡이 구성했고 골키퍼는 김다솔이 출격했다.
 
[매치포인트]
  

▲ 제주-수원 골을 넣고 기뻐하는 데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시작과 함께, 아길라르를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 권순형과 이동수가 중원에 내려서서 중심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아길라르가 자유롭게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위치에 한정되지 않고 아길라르는 측면과 중앙을 오갔고 왼쪽에서는 윤일록이, 오른쪽에서는 김호남이 높게 올라서서 공격을 펼쳤다. 제주 선수들은 빠른 전환을 펼치면서 주도권을 잡아갔고, 수원이 제대로 전개조차 하지 못하면서 제주는 공세를 이어나갔다.
 
빠른 전환을 펼치며 마그노가 역습을 시도했고, 역습 마무리를 권순형이 깔끔하게 지으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득점 이후에도, 아길라르가 공격 전반을 누비고 윤일록, 김호남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제주는 수원 수비를 뚫으려 했다. 수원은 데얀과 타가트에게 한 번에 공을 연결하는 공격을 펼쳤지만 연결이 아예 되지 않았다. 중원에서 연결을 해줘야 할 염기훈과 사리치는 제주의 빠른 전환에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수원이 고전하고 있을 때, 수원의 신세계가 제주 좌측 측면 뒷공간을 파고들며 오버래핑을 시도했고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으나 알렉스에게 막혔다. 하지만 알렉스를 맞고 나온 루즈볼을 데얀이 마무리하며 수원이 동점에 성공하며 1-1이 되었다. 그 뒤로 밸런스를 잡은 수원은 아길라르를 집중 견제하며 제주의 공격을 막았고 전반전은 1-1로 종료되었다.
  

▲ 제주-수원 골을 넣고 기뻐하는 아담 타가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 시작 후, 프리킥 상황에서 구자룡이 골을 기록하며 수원은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롱패스로 한 번에 연결하기보다, 정확한 짧은 패스로 제주를 공략했고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로 앞으로 밀고 나가며 공격을 이어갔다. 사리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타가트가 추가골에 성공하며, 수원은 순식간에 3-1을 만들었다. 라인을 올린 제주의 빈 공간을 제대로 파고든 결과물이었다.
 
제주는 아길라르, 이은범을 빼고 찌아구와 김성주를 넣으며 변화에 들어갔다. 윤일록-마그노-찌아구로 3명의 공격진을 전방에 배치하고 좌우 윙백 김성주-김호남이 높게 올라가 공격을 진행했다. 하지만 중앙에서 정확한 패스가 들어오지 못해 공격진은 고립되었고 수원이 염기훈을 빼고 김종우를 넣어 중원을 강화하면서 제주 공격이 더욱 무뎌졌다.
  

▲ 제주-수원 패배하고 아쉬워하는 제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격 기회를 잡아도 허무하게 정중앙 땅볼 슛을 날리고, 어이없게 골문 밖으로 날려버리는 슈팅이 대부분이었다. 선수들이 공격진에 많이 위치했지만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고 수원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수원이 거칠게 수비를 하여, 많은 새트피스를 얻었음에도 그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수원이 3-1로 승리하며 4경기 무승을 끊고 올 시즌 첫 번째 역전승에 성공했다.
 
수원은 이 날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모두 골로 연결되는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데얀은 이 날 골을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고, 수원 구단 통산 13번째로 30골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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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원 타가트 데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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