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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 수상 쾌거

영화 <생일>의 배우 전도연, 이탈리아 우디네영화제서 극찬받아

19.05.01 14:21최종업데이트19.05.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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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연배우 전도연ⓒ 우디네 극동영화제

 
배우 전도연이 지난 주말에 막을 올린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골든 멀베리 평생공로상(Golden Mulberry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탈리아의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영화만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아시아 대륙 외 최대 규모다.
 

지난달 26일, 개막식의 사회를 맡았던 사브리나 바라체티(Sabrina Baracetti) 집행위원장은 전도연 배우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하며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열정을 선사하는 영화인"이라며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한국 영화에 대한 우리의 열정은 전도연씨의 영화 및 배역과 함께 시작되었다"며 "전도연님, 당신은 아시아영화를 우리들 삶에 가져다주었어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전도연배우 전도연ⓒ 우디네 극동영화제

 
우디네영화제는 첫 해부터 현재까지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 세 편 <내 마음의 풍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해피 엔드>를 초청했고,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한 <하녀> <밀양> <너는 내 운명> <생일> 등 그녀가 출연했던 대표작의 장면들로 짧은 영상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개막작으로 초청된 영화 <생일>의 주연을 맡은 전도연은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역을 열연했다. 전도연은 개막식에 참여해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제가 이 상을 받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 많은 좋은 작품들로 이 상의 의미와 가치를 채워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개막식 행사에 함께 참여했던 배우 정우성과 이종언 감독은 행사 중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동료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생일>을 연출한 이종언 감독은 무대인사를 하며 "전도연 배우는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미 최고의 배우고, 이런 배우분과 같이 작업한다는 것은 너무 큰 행운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굉장한 행복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우리 제작진의 어려운 제안을 받아들여주신 전도연 배우에게 매우 감사하다는 표현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은 <생일>의 상영이 끝난 후, 전도연 배우와 이종언 감독의 좌석으로 찾아가 직접 꽃다발을 안기며 포옹을 하기도 했다. 6층의 대규모 좌석을 꽉 채웠던 극장의 청중들도 모두들 일어나 오랫동안 기립박수를 치며 감동의 장면을 연출했다.
 

▲ 영화 <생일> 스틸컷영화 <생일> 스틸컷ⓒ NEW

  

영화 <생일> 스틸 컷ⓒ (주)NEW

 
지난 영화제 기간, 이 '골든 멀베리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영화인으로는 2013년, 한국의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포함, 2012년 홍콩의 두기봉 (Johnnie TO) 감독, 2015년 배우 성룡과 시남생 프로듀서(Nansun Shi) 등이 있다.
 
또한, 사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생일>을 소개하며 "<생일>의 여주인공으로 다른 배우를 상상하기 어렵다"며, "전도연 배우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모성애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우리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준 사건으로, 이 영화는 한국의 국민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만큼 우리에게도 뜻깊다"며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이있는 공감을 표현했다.

한편, 우디네 영화제는 한국 영화 탄생 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 I Choose Evil: Lawbreakers Under the Military Dictatorship >책을 발행하여 과거 군사독재시대 엄격한 검열 하에 제작된 영화 일부를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우디네영화제는 5월 4일 폐막 예정이며, 개막작 <생일>을 포함하여 총 23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된다. <도어락>의 공효진, <증인>의 정우성과 이규형 배우, 이 한 감독, <안시성>의 김광식 감독,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 등 많은 한국 배우들과 감독들이 우디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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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함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칼럼니스트및 인권활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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