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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구] '위기' KIA 김기태-삼성 김한수, 누가 살아남을까

[KBO리그] 최하위 KIA-8위 삼성, 30일부터 광주에서 운명의 3연전 맞대결

19.04.30 09:49최종업데이트19.04.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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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가 시즌 초반 5강 5약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위 SK 와이번스부터 5위 키움 히어로즈까지는 단 3경기 차다. 반면 5위 키움과 6위 한화 이글스는 그보다 더 먼 4.5경기차다. 6위 한화부터 최하위 KIA 타이거즈는 3경기 차로 몰려있다. 1위부터 5위가 상위권, 6위부터 10위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통산 최다 우승 1위와 2위를 기록 중인 KIA(11회 우승)와 삼성 라이온즈(8회 우승)는 각각 10위와 8위에 처져 있다. KBO리그 역사를 주름잡았던 양대 명문 구단이 동반 추락한 상태다. 
 

하위권으로 밀려난 KIA 김기태 감독과 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 :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 케이비리포트

 
공교롭게도 양 팀은 30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상대를 발판삼아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KIA와 삼성이 하위권으로 추락한 이유 중 하나는 부상 선수 속출이다. KIA는 전지훈련 도중 김세현, 윤석민, 이범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에 앞서 임기준은 어깨 통증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에는 김주찬, 김선빈, 김윤동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김주찬과 김선빈은 1군에 복귀했으나 김윤동은 투구 중 대흉근 부상을 입어 당분간 복귀가 난망하다. 

삼성은 전지훈련지에서 양창섭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그는 팔꿈치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 지난 25일에는 헤일리와 러프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다. 선발 요원 2명과 4번 타자가 없는 삼성이다. 27일에는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던 외야수 송준석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올시즌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에 그치고 있는 KIA 에이스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양 팀의 공통적인 고민은 마운드에 있다. KIA는 선발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 양현종(5패 평균자책점 8.01)과 터너(3패 5.85)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80이닝 이상의 투구로 혹사당한 에이스 양현종은 구위 저하가 역력해 특히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KIA는 마무리 김윤동이 혹사 끝에 대흉근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문경찬이 임시 마무리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필승조 전원이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투수들이라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 

삼성은 맥과이어가 1승 3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난조를 노출하고 있다.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노히트 노런 외에는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필승조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성 우규민 ⓒ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은 2경기 만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부진해 마무리가 아닌 중간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45에 그치고 있다. 필승조의 우규민(4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0)과 장필준(1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65)은 외형적인 기록보다 투구 내용이 불안해 둘 중 누구에게도 마무리를 맡기기 어렵다.  

양 팀 감독들의 팀 운영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김윤동의 이탈 후에도 투수 혹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신인 양승철은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3경기에 구원 등판한 뒤 이틀 휴식 후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80구를 던졌다. 

김기태 감독은 기행에 가까운 선수 교체도 잦다. 28일 고척 키움전에는 5회말 이닝 도중에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수 전원의 수비 위치를 맞바꿨다가 곧바로 실책이 나와 대량 실점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 4월 29일 기준 KBO리그 팀 순위
 

4월 29일 기준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삼성 김한수 감독은 21일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128구를 던진 맥과이어에게 추가 휴식을 주지 않고 6일 만인 27일 대구 LG전에 투입하는 무리한 로테이션을 고집했다. 맥과이어는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5자책)으로 난타 당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불펜진 운용도 아쉽다. 김한수 감독은 불펜 투수의 당일 컨디션이나 구위보다는 기계적인 투입 순서를 고집하다 그르치는 경우가 잦다. 이름값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운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30일부터 펼쳐지는 KIA와 삼성의 3연전은 그야말로 외나무대결이 될 전망이다. 올시즌 최악의 위기에 빠진 김기태 감독과 김한수 감독 중 누가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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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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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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