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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구] 답답한 삼성 야구... 탈출구 찾을 수 있을까

[KBO리그] 투타 팀기록 중상위권인 삼성, 승부처 집중력 아쉬워

19.04.28 12:36최종업데이트19.04.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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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밀려난 삼성 라이온즈 가 3연패에 빠졌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0-8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예고부터 관심을 모았다. 삼성은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수립한 맥과이어를, LG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의 에이스 윌슨을 내세웠다. 두 외국인 에이스의 치열한 투수전이 예상되는 매치업이었다.  
 

27일 대구 LG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삼성 맥과이어 ⓒ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맥과이어는 2회초 선두 타자 유강남에 선제 솔로 홈런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맥과이어의 패전을 '노히트 노런 뒤 부진 징크스'만을 탓하기에는 삼성 벤치의 관리도 아쉬웠다. 

21일 경기에서 대기록 수립을 위해 맥과이어는 당시 128구라는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 벤치는 그에게 추가 휴식 없이 6일만의 선발 등판이라는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적용했다. 이날 맥과이어는 21일 과는 달리 구위 저하를 감추지 못하고 난타 당했다. 

삼성 타선도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1, 2루의 반격 기회가 왔다. 하지만 김헌곤의 5-3 병살타로 이닝이 허망하게 종료되었다. 0-6으로 뒤진 무사 1, 2루에는 김상수의 안타성 타구가 우익수 채은성의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자 흐름이 끊어졌다. 1사 1, 2루 기회가 남았지만 중심 타선의 구자욱과 이원석이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0-8로 뒤진 9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대타 박한이가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영패를 모면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되었다. 삼성 타선은 7안타 3사사구로 10명이 출루했지만 한 명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채 잔루 8개를 기록했다. 
 

27일 공수에서 부진했던 삼성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수비마저 실망스러웠다. 0-7로 삼성이 뒤진 9회초 2사 1, 2루에서 김용의의 직선 타구가 우익수 구자욱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타구는 구자욱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해 0-8로 벌어졌다. 김용의의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구자욱의 실책성 수비였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의 수비에 실망했는지 9회말 선두 타자 구자욱 타석에 대타 최선호를 기용했다. 이날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다. 중심 타자가 무안타인 경우 큰 점수 차에서도 마지막 타석까지 페이스를 찾도록 출전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구자욱은 교체 아웃되었다. 이날 경기 내용은 시즌 초반 총체적 난국인 삼성의 현실을 여지없이 반영했다. 

최근 삼성은 9경기에서 2승 7패 승률 0.222로 크게 부진하다. 공동 9위인 KT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3년 임기 마지막해를 보내고 있는 삼성 김한수 감독 ⓒ 삼성 라이온즈


기록만 놓고 보면 삼성이 8위에 처져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다. 팀 타율은 0.268로 4위, 홈런 27개로 3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64로 3위다. 마운드의 경우 팀 평균자책점은 4.53으로 6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15로 4위다. 중요 지표 중 리그 최하위권은 없다. 만일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보다 집중력을 발휘하고 벤치의 운영의 묘가 가미되었다면 삼성은 중위권 싸움이 가능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따금 큰 점수차 승리를 거두는 와중에 대부분의 박빙 승부는 패하는 경우가 잦다. 불펜 필승조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부재인 가운데 1점 승부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 타선은 득점권 기회에서 잔루를 남발해 점수를 좀처럼 뽑지 못한다. 답답한 경기가 매일같이 반복된다. 
 

시즌 초반 공수 엇박자가 잦은 삼성 (출처: KBO 야매카툰/엠스플뉴스)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삼성은 지난 2년간 부진한 시즌 초반 출발을 끝내 극복하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어서는 곤란하다. 삼성이 침체를 딛고 탈출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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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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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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