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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홍보대사 된 영화제 "크리스천 아닌 관객도 함께"

[현장] '기독교 영화제'로 시작된 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자간담회

19.04.11 18:51최종업데이트19.04.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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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주제는 '미션(Mission)'이다.

기독교 영화제로 알려진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아가페 초이스 세션을 통해 종교관과는 무관하게 일반 관객들을 모을 예정이다. 아가페 초이스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과 삶을 영화를 통해 조망하기 위해 만들어진 섹션이다. 


11일 오후 비경쟁 국제영화제인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필름포럼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혜화 집행위원장과 성현 부집행위원장, 그리고 민병국, 조현기 프로그래머가 함께했다.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자간담회 현장 ⓒ 정교진

 
기독교인들로 시작한 영화제, 이제는 모두와 함께...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서울기독교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2003년 '기독교, 영화와 만나다'라는 카피로 처음 관객과 만나기 시작해 지난 2013년 제10회 때부터 서울국제사랑영화제로 개명했다.

이번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는 총 5개의 상영 섹션(아가페 초이스, 미션 초이스, 필름포럼 초이스, 기독영화인상 10년 특별전, SIAFF 사전제작지원작 특별전)으로 나누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현기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이날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관객들을 위한 영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과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아가페 초이스 세션을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가페 초이스에 해당하는 작품들인 <와일드 로지스>, <술레이만 마운틴>, <본 인 에빈> 등 7개 영화의 제목들을 언급했다. 

그는 "아가페 초이스 세션은 영화 <가버나움>처럼 난민과 육아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 위주로 상영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가버나움>은 지난 제71회 칸영화제에서 15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자간담회 현장 ⓒ 정교진

 
이날 현장에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홍보대사 위촉식도 있었다. 홍보대사는 다양한 방송과 영화에서 활약 중인 배우 김정화가 맡는다.

김정화는 "국내에는 유일한 기독교 영화제이기에 저에게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기뻐했다. 그는 "영화제가 저에게 도전과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기독교인만의 축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작인 영화 <하나님과의 인터뷰>는 주인공 폴 어셔가 자신이 신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폐막작 <북간도의 십자가>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기독교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제는 일반 30편(장편 27편, 단편 3편), 프리미어 15편(월드 3편, 인터내셔널 2편, 아시아 6편, 한국 4편) 규모다.


한편 영화제는 5월 7일~12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된다. 개막작 <하나님과의 인터뷰>로 영화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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