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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주지훈, 월화 경쟁작 정일우에게 전한 말?

[현장]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제작발표회

19.02.11 18:38최종업데이트19.02.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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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제작발표회. 왼쪽부터 배우 주지훈, 박원상, 김유리, 김성욱 PD, 진세연, 오승훈, 김강우.ⓒ MBC


배우 주지훈의 '금의환향'. 2006년 MBC 드라마 <궁>으로 데뷔한 주지훈이 '천만 배우' 타이틀을 달고 MBC로 돌아왔다. MBC가 야심차게 내놓은 판타지 스릴러, <아이템>을 통해서다. 

11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이템>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드라마다. 민형, 김준석 작가의 동명 웹툰 <아이템>을 기반으로, OCN <구해줘>를 쓴 정이도 작가가 새로운 스토리를 더했고,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을 공동 연출한 김성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금의환향' 주지훈 
 

1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주지훈.ⓒ MBC

<아이템>은 <신과함께> <암수살인> 등에 이어 넷플릭스를 타고 인기몰이 중인 <킹덤>까지. 배우로서 승승장구 중인 주지훈이 4년 만에 택한 드라마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정의로운 검사 강곤 역을 맡았다. 

주지훈은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이런 이야기가 TV를 통해 얼마나 구현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며 처음 <아이템>에 관심을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들여다보니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더라. 그게 매력적이었다"면서 "효과가 많이 들어갈 수 없는 소재지만, 리얼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고민하며 만들었다. 공감을 얻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성욱 PD는 "시청자들이 '가짜'라고 생각하면 집중하기 어려운 이야기로 생각했다"면서 "전 제작진이 힘을 모아 CG에 힘을 쏟았다. 끝까지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CG 최고봉인 <신과함께> 경험자인 주지훈씨가 아이디어도 많이 줬다"고 했다. 

주지훈은 "<신과함께>의 경험을 많이 떠올리며 촬영했다. <신과함께>를 해봤으니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하지만 <신과함께> 덕분에 감독님과의 이견 차이를 빨리 줄일 수 있었다. VFX(시각 효과)를 전체적으로 쓰다보면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연기톤을 바꿔야할 때가 있는데, 이런 사정을 미리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진세연.ⓒ MBC

장르적 특성상 CG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고, 시청자 역시 CG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드라마를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성욱 PD는 "CG만이 아이템의 장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CG의 화려함만으로 16회를 채울 순 없다"면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만들었다. 유사한 강점을 내세운 드라마나 영화가 많지만, 주인공들의 천성과 태도, 정이도 작가님의 품성 등이 합쳐져 <아이템>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에 생긴 변곡점이 기존 판타지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BC는 마블도 DC도 아니다.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사가 만든 드라마에는, 그만한 이야기와 주제 의식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우들도 이 부분에 공감에 참여해줬다"고 강조했다. 

주지훈과 함께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프로파일러 신소영 역에는 배우 진세연이 캐스팅됐다. 진세연은 "현대극은 4년 만이다. 나도 모르게 사극 톤이 나올 것 같아 대사, 표정, 행동, 몸짓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드라마 속 프로파일러들은 차갑고 냉정하고 냉철한 모습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신소영은 일할 때는 냉철하고 객관적이지만, 그 뒤에 아픔과 상대의 감정에 공감을 잘 하는 캐릭터다. 기존 프로파일러 캐릭터들에 비해 인간적인 모습이 더 많이 나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시오패스 재벌 역 김강우 "전형적일 수 있지만..." 
 

1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강우.ⓒ MBC

주지훈-진세연과 대립하는 소시오패스 재벌 그룹 회장 조세황 역을 맡은 배우 김강우는 "처음 '소시오패스'라는 캐릭터 소개글을 보고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최근 한국 영화, 드라마에 소시오패스인 재벌 캐릭터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형적일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 여러 고민을 했다"면서 "하지만 전형적인 게 꼭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공법을 택했다. 나를 내던지고, 내 안에 있는 악한 감성, 악마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이템>은 오늘(11일) 첫 방송된다. 정일우·고아라 주연의 SBS <해치>, 김혜자·한지만·남주혁 주연의 JTBC <눈이 부시게>가 모두 같은 날 첫 방송된다. 같은 날 오전 열린 <해치> 제작발표회에서 정일우는 "주지훈의 팬이고, 진세연과는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다"면서 "<아이템>도 좋은 작품이 됐으면 한다. 선의의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일우의 응원에 주지훈 역시 "감사하다"면서, "예전에는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이 적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한국 콘텐츠끼리 서로 응원도 해주고, 동시간대 경쟁 프로끼리도 응원해줄 수 있다. 다 같이 잘되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어 "경쟁이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어른들 말씀처럼, 다른 작품의 소재나 이야기가 더 좋아보일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만의 강점과 이야기가 있다면 시청자들이 찾아주시리라 믿는다. 우리는 우리 이야기에 집중해 잘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고, 진심으로 다른 한국 콘텐츠 모두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세연 역시 "요즘은 시청률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면서 "시청률보다도 이슈가 되고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공들여 만든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은 오늘(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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