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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위 올라선 맨유, 후반전 빛난 데 헤아의 진가

[EPL 25R] 맨유, 레스터 꺾고 5위... 데 헤아 선방으로 팀 승리 지켜내

19.02.04 12:31최종업데이트19.02.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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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모리뉴 감독이 경질된 이후 2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래 맨유)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감독이 바뀐 것은 물론이거니와 공격적인 축구스타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전까지 9경기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위닝 멘털리티'가 살아났다는 점까지. 솔샤르 부임 이후 맨유는 모리뉴 시절 '뭔가 하나 막혀있는 듯한' 분위기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맨유는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9분만에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에 힘입어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3으로 패한 아스널을 따돌리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맨유가 5위로 올라선 것은 6개월만의 일이다. 이전까지 시즌 중위권을 맴돌던 맨유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선수ⓒ AP/연합뉴스

 
이번 경기 결승골은 폴 포그바-마커스 래시포드의 합작품이었다. 두 선수 모두 모리뉴 감독하에선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지고 있다. 두 선수의 최근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 부임후 첫 경기인 지난해 12월 22일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 이후 이번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까지 리그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그바는 유럽 5대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부분 1위를 기록하게 됐다(2위는 손흥민 7골 3어시스트).

래시포드 역시 모리뉴 감독 시절인 올시즌 14경기 3골에 그쳤지만 솔샤르 부임이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까지 6골을 기록했다. 그런 데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래시포드가 로멜루 루카쿠와의 원톱 경쟁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솔샤르 부임 이후 이들의 활약이 뒷받침이 되면서 맨유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선 다비드 데 헤아의 활약을 결코 빼놓으면 안된다.

후반전 맨유의 승리 지켜낸 데 헤아의 '슈퍼세이브'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경기를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공격숫자를 늘린 레스터 시티의 공세에 다소 수세에 몰렸다. 더구나 맨유는 과거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3-1로 앞서다가 3-5로 역전패한 기억도 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맨유가 2-1로 앞서다가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맨유가 최근 승리를 거둔 것은 2017년 2월 6일 레스터 시티 원정 3-0 승리가 유일하다.

여기서 데 헤아 골키퍼의 진가가 발휘됐다. 데 헤아는 전반전 레스터 시티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다만 이는 모두 자신의 정면으로 오는 슈팅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기엔 부족했다. 그런데 후반전 데 헤아가 보여준 슈퍼 세이브는 '역시 데 헤아'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자료사진)ⓒ 연합뉴스/EPA

 
데 헤아는 후반 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가까운 포스트를 공략한 레스터 시티 메디슨의 슛을 막아냈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레스터시티가 얻은 프리킥으로 메디슨이 슈팅했다. 이 슈팅은 수비벽을 맞고 제이미 바디에게 향했고 바디는 지체없이 발리슛을 시도했다. 누구나 레스터 시티의 득점을 예상했지만 데 헤아는 이 볼을 막아냈다. 막아낸 볼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이마저 데 헤아가 빠르게 캐치해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데 헤아의 움직임이 늦었다면 쇄도하던 하비 반스에게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후반 30분 또다시 레스터 시티에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맨유의 골문에서 3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레스터 시티가 프리킥을 얻었고, 라시드 게잘이 왼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맨유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해 날아갔다. 궤적이며 슈팅 위치 모두 예리했기에 역시 득점이 나오기 충분한 장면이었지만 데 헤아를 뚫어내지 못했다. 데 헤아는 막기 어려운 슈팅이었음에도 긴 팔을 이용해 선방하면서 레스터 시티의 득점을 막아냈다.

후반 42분 레스터 시티의 역습 과정에서 하비 반스가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바디의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볼의 위력이 감소되었고, 이 볼은 데 헤아의 정면으로 힘없이 날아가면서 데 헤아에 막혔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맨유가 이긴 배경에는 결승골을 합작한 포그바와 래시포드의 활약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데 헤아의 활약이 맨유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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