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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일본 꺾고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거머쥘까

[아시안컵] 1일 일본 vs. 카타르 결승전... 세대교체-성적 두 마리 토끼 잡은 일본

19.02.01 10:53최종업데이트19.02.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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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FC 아시안컵'이 우승 팀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고 있다. 1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 카타르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카타르, 43년 만에 기록 세울까?
 

▲ 카타르 결승 진출카타르가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준결승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AFP/연합뉴스


카타르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의미가 크다. 자국에서 열리는 2022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첫 번째 국제대회인 데다, 월드컵으로 향하는 첫 단추를 꿰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렇다.

실제로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처음부터 '파죽지세'로 내달리며 페이스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카타르는 아시안컵 최초는 물론,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그들은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준비를 하고있다.

카타르의 이번 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4강전까지 6경기를 치뤄 6전 전승, 13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13득점도 눈에 띄지만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아시안컵에서 전승으로 우승한 팀은 1976년 이란에서 개최된 제6회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이란이 4전 전승으로 우승한 이후 43년 동안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대회에선 우리나라가 4강전까지 5전 전승 무실점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호주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과거가 있다.

카타르는 이번 경기에서 전승 우승 도전에 나선다. 1976년 당시 이란은 13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카타르가 13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카타르가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무실점 승리를 거둔다면 이란의 4전전승 13득점, 무실점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탄탄한 방패를 과시하는 두 팀, 어느 팀의 방패가 강할까?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에 3-0으로 승리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두 팀의 공통점으로는 수비가 탄탄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조별리그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에게 3실점을 허용한 일본의 수비는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카타르의 수비보다 낫다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일본의 수비력은 충분히 칭찬받을만 했다.

일본 대표팀의 한 세대를 이끌어왔던 혼다 게이스케,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이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일본은 대회 이전만 해도 세대 교체에 집중한 모습으로 인해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력이 더욱 탄탄해지면서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

특히 서두에 언급한 수비력 부분이 인상적이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반 40분 쇼무도로프에게 실점을 허용한 이후 4강 이란전까지 320분(이하 추가시간 제외, 정규시간 기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16강), 이란(4강)을 상대로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수비진에선 1998년생 신예인 토미야스가 눈에 띈다. 오만과의 경기에서부터 선발로 출전한 그는 출전한 5경기 중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제외하곤 모두 무실점으로 막어내며 일본 수비를 안정시키는 데 공헌했다. 그리고 토미야스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이란과의 4강전에서는 이란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을 완벽하게 봉쇠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6경기 동안 3실점을 허용한 일본의 수비진과 달리 카타르는 6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의 수비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경기는 한국과의 8강전을 꼽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3백과 4백을 사용했던 카타르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3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수비진과 미드필드 라인에서 안정적인 간격 유지를 바탕으로 블럭을 형성하며 한국의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카타르는 수비를 강하게 펼치다가 역습으로 승리를 노리는 작전을 구사했다. 결국 후반 33분 압둘라지즈 하템의 중거리 슛 한방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자신들의 시나리오대로 경기를 펼친 카타르는 우승후보로 꼽히던 한국을 잡는 기적을 일으키며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는 전력이 비슷하거나 아래인 팀을 상대로는 4백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자신들보다 전력이 우위라 예상되는 팀에겐 3백으로 나서며 수비를 굳건하게 한 다음 한 방을 노리는 작전을 내세웠다. 자신들보다 전력이 우위인 일본과 상대하는 카타르는 이번 경기에서도 3백으로 나올 공산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어느 팀의 방패가 탄탄한가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일본의 통산 5번째 우승이 될까, 카타르의 최초 우승이 될까. 2019 아시안컵 결승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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