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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신과의 약속', 배수빈 "이야기 더 불붙는다"

[현장]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

19.01.11 18:00최종업데이트19.01.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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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 배우 한채영, 배수빈, 오윤아, 이천희, 왕석현이 참석했다.ⓒ MBC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이 지난 5일 방송된 24회, 자체 최고 인 1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환점을 막 돈 <신과의 약속>의 출연 배우 한채영, 배수빈, 오윤아, 이천희, 왕석현은 11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 더 숨 가쁘게 몰아칠 2막을 예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들은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인사하며 "앞으로도 계속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입을 모았다. 

욕망을 위해 친구의 남편을 빼앗은 여자와, 아내 친구와의 불륜으로 이혼했지만 전 부인과 아들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남자.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전남편의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 여자와 그런 아내와 아픈 아이를 너무 사랑해 모든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한 남자. <신과의 약속>의 설정은 꽤나 자극적이다. 하지만 이 자극적인 소재와 설정은 '자식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는 전제와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됐다. 배우들은 바로 이 점이 '<신과의 약속>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11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배수빈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MBC

 
"세상을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데, 주위에선 '저게 맞을까?' 싶은 답을, 당사자는 택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잖아요. <신과의 약속>은 그런 선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 같아요. 처음에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전남편과 둘째를 갖고, 그 둘째는 남편 집으로 보내고... 이런 것들이 공감이 안 됐어요. 하지만 이건 인권이라는 큰 가치에 대한 거예요. 그냥 부모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금방 이해가 되더라고요. 보시는 분들도 '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 하면서 보시겠지만, '너라면 어떡할 건데?'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바로 답이 나오진 않을 거예요. 쉽게 이해되진 않지만 이해할 수밖에 없는 선택들, 인물들의 내적 갈등이 <신과의 약속>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이천희) 

"저희 드라마의 딜레마가 그런 것 같아요. 생명이 중요하다, 그럼 그 생명을 위해 어디까지 선을 넘을 거냐... 그 경계에서 모두가 비틀거리고 있어요. 작가님도, 배우들도, 그 선 안에서 힘겹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굉장히 중요한 가치이지만, 그걸 무너뜨릴 수밖에 없는 상황, 아픔... 그런 부분들이 극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막장드라마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감정의 진폭을 진하고 세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수빈) 

 

11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오윤아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MBC

 
<신과의 약속>은 친 자식을 만날 수 없어 애를 끓이는 생물학적 부모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진한 부성애와 모성애로 자식을 지키는 양부모들이 등장한다. 두 아이를 둘러싼 두 엄마, 두 아빠의 각기 다른 사랑과 그리움은 <신과의 약속> 이야기의 중심 축이기도 하다. 특히 오윤아와 이천희의 무조건적인 자식 사랑은, 그동안 여러 미디어를 통해 그려졌던 전형적인 모습의 계모-계부의 모습과 달라 색달랐다. 오윤아는 "바로 그 지점 때문에 이 작품을 택했다"면서 말을 이었다. 

"우나경은 간절함과 절실함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고, 그 밑에는 개인적인 욕망도 깔려있지만, 결국 그런 이유 때문에 더 아이에게 집착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사랑하죠. 우나경이 받지 못한 사랑, 받고 싶었던 사랑을 아이에게 주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유와 목적이 있는 절실함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모습을 시청자분들게 설득력있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오윤아) 

12일 토요일, <신과의 약속> 후반부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청자들은 현우(왕석현 분)의 백혈병 재발여부와 준서(남기원 분)가 친엄마에게로 돌아가게 될까, 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배우들은 스포일러를 우려하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지만 "현우의 병이 도화선이 되어 여러 사건이 펼쳐지게 되고, 인물들의 진폭이 더 강력해 질 거다"(배수빈), "시청자분들이 통쾌하게 느낄 사이다가 많이 등장하게 될 거다"(오윤아)라고 예고했다. 
 

11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한채영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MBC

 
우나경을 친엄마로 알고,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 준서. 준서에 대한 그리움으로 매일 가슴을 치는 엄마 서지영. 의붓아들 현우를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빠 송민호와 만나지 못하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에 주변을 맴도는 친아빠 김재욱. 이야기가 어느 방향으로 결론이 나든,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는 구도다. 이에 대해 한채영은 "아직 엔딩에 대해 모르지만, 아이를 누가 키우느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저 역시 엄마이기 때문에 모성애에 대해 공감이 많이 되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어요. 연기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건, 아이를 위해 부모는 정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결국 부모는 아이들이 행복하면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준서가 어느 집에서 자라게 될지, 현우가 어떻게 될지 아무 것도 몰라요. 하지만 아이들이 행복한 결말이 부모들에게도 해피엔딩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한채영) 
 

11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왕석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MBC

 
김재욱의 아들이자 송민호의 아들인 송현우 역의 왕석현은 "현우는 정말 속이 깊은 아이"라면서 "그런 현우의 속 깊은 모습을 더 잘 보여드리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석현은 최근 극성 남성 팬에게 살해 협박 받은 일이 알려져, 이에 대한 우려의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왕석현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졌다. 함께 촬영하는 배우 분들이 가족처럼 도와주고 계셔서 든든한 마음으로 촬영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석현이 답을 이어갈 때마다 한채영, 오윤아 등 배우들은 "석현 군이 현우처럼 생각이 깊고 연기에 대한 생각도 진지하다"면서 "열심히 하고 있고, 현장에서도 순조롭게 잘 소통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왕석현은 '자체 최고 기록이 14.8%인 <신과의 약속> 시청률이 얼마나 더 오를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몰입도 있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0%는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 스태프분들 모두 열정을 다해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30%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11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신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천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MBC


배수빈은 2막 관전 포인드에 대해 "드라마의 이야기가 이제 불이 붙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에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도 고민을 하면서 하고 있다. 앞으로는 시청자들이 더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매회 대본을 받아볼 때마다 예상 밖 전개에 놀라곤 한다"면서 "특히 지난 번에는 현우를 친아버지 집에 보내는 게 신기했는데, 그 다음주에 현우가 준서를 데리고 돌아오는 장면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이런 상황이 이렇게 전개될 수도 있구나 싶더라"며 감탄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맡은 캐릭터 성격은 물론, 모든 캐릭터들이 바뀌게 된다. 기대해도 좋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스피드 있게 전개가 이뤄질 거 같다. 하지만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저희도 모른다. 저희는 작가님이 써주시는 대로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해서 촬영을 하고 있다. 대본대로, 좀 더 마음에 와 닿는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더 풍성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방송될 <신과의 약속> 25회에는 현우와 준서를 둘러싼 두 집안의 갈등이 더 첨예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또, 천지그룹 경영권을 둔 재욱의 누나 김재희(오윤아 분)와 우나경의 대립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과의 약속>은 2막에서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MBC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0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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