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성난 황소' 마동석 아내 송지효가 미안해 한 까닭

[현장] 마동석 "새로운 액션으로 보답"... 송지효 "이번엔 보호받고 싶었다"

18.11.08 18:46최종업데이트18.11.09 14:45
원고료주기
 

▲ '성난황소' 마동석, 아내 위해 무한돌진배우 마동석이 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주인공 남자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11월 개봉 예정.ⓒ 이정민

  
할리우드 유명제작사인 블룸하우스 CEO가 '한국의 드웨인 존슨'이라고 표현한대로 마동석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을까.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성난 황소>는 말 그대로 '마동석이 본격적으로 중심에 선 작품'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8일 오후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마동석, 김성오, 송지효, 김민재, 박지환 등 출연 배우들은 입을 모아 영화적 재미를 강조했다. 이전 액션과는 차별점을 보여줬다는 자체 평가 또한 있었다. 
 

▲ 마동석 주연 영화 <성난황소> 언론시사회이 영상은 마동석 주연 영화 <성난황소> 언론시사회 현장은 담고 있다. (취재 : 이선필 / 영상 : 정교진)ⓒ 정교진

 
새로운 액션

이번 영화로 영화일을 시작한 지 16년 만에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김민호 감독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동석 선배의 시원한 액션, 타격감 있는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관객분들께 액션 쾌감을 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영화는 주먹왕으로 살다 마음을 다잡고 성실히 살고 있는 동철(마동석)이 아내 납치범을 추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동철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절박함이 있지만, 다른 캐릭터에선 예상치 못한 웃음이 있다. 스릴과 동시에 그런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마동석 선배는 제가 현장에서 고민에 빠져 있을 때마다 바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많이 주셨다. 가장 많이 의지한 분이다." (김민호 감독)

김민호 감독은 "7~8년 전 신문에 실린 작은 설문조사 기사가 (영화의) 시작이었다"며 "돈과 사랑 중 어떤 걸 택할 것인가라는 내용이었는데 이후에 납치범이 돈을 준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엉뚱한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실제 사건이 있는지도 알아봤는데 그런 건 없어서 (극 중 악역) 기태(김성오)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며 "돈이면 안 될 게 없을 것 같은 요즘일수록 소중한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물질에 흔들리지 않는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말미에 감독은 "감독을 준비하며 8년 간 글만 쓰다가 결혼도 하고 애도 낳으며 포기할 뻔했는데 마동석 선배가 붙잡아 주셨다"며 새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 '성난황소' 김민호 감독, 긴장의 연속인 입봉작김민호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시사회에서 배우 김성오로부터 전달받은 물을 마시며 긴장을 풀고 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주인공 남자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11월 개봉 예정.ⓒ 이정민

  

▲ '성난황소' 마동석, 아내 위해 무한돌진배우 마동석이 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주인공 남자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11월 개봉 예정.ⓒ 이정민

 
그만큼 영화 제작 과정에 전적으로 기여한 마동석은 "액션은 디테일"이라며 액션에 대한 나름의 철학도 밝혔다. "무술 감독님과 감독님이 상의하면서 액션을 디자인했고 제가 의견을 내기도 했다"며 그는 "무릎 수술을 받아 계단 뛰는 걸 잘 못 하는 걸 감독님이 알고 계셔서 거기에 맞게 액션을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선 최근 마동석 출연작인 <원더풀 고스트> <동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도 여성 납치 설정이 들어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마동석은 "배급 시기가 비슷해지면서 세 작품이 연달아 개봉하니 그렇게 보이는 건데 납치 사건을 노리고 그걸 계속 다루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기태에게 납치당하며 밀실에서 고통 겪는 지수(송지효) 또한 가만히 당하고만 있진 않는다. 영화 중반부에서 탈출을 감행하며 어떤 활약을 한다. 자칫 위험한 장면도 있었지만 송지효는 거의 모든 분량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한다. 이런 설정에 송지효는 "혼자만 갇혀 있기에 다른 선배들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송지효는 영화 초반엔 마동석, 후반부엔 납치범 역인 김성오와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동석 선배와는 부부로 나왔지만 초반 4회차 정도라 호흡을 논하기엔 너무 적게 촬영했다. 성오 선배는 애교가 많다. 근데 그 와중에 무표정할 땐 서늘함이 있더라.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는데 두 분과 더 오래 하지 못해 아쉽다. 저도 한 번쯤은 영화에서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싶었다(웃음). <성난 황소>에서 동철이 잘 드러나야 관객분들이 감정이입 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납치돼서 가만히 있기보다는 제가 뭔가를 하는 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더 처절하게 고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송지효)
 

▲ 송지효, '성난황소' 잡는 여자배우 송지효가 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시사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주인공 남자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11월 개봉 예정.ⓒ 이정민

 
이외에도 영화에서 동철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김민재와 박지환은 소소한 유머를 선보이며 영화에 맛을 더했다. 애드리브 여부에 대해 김민재는 "이야기 자체가 갖고 있는 힘이 있었다"며 "이야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마동석 선배님 등과 많이 얘기했는데 억지로 웃음을 줘야 한다는 걸 경계하려 했다"고 답했다. 박지환 역시 "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금 애드리브를 시도한 게 있다"며 "선배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대본보다 생동감 있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A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