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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에 인종차별 발언한 리포터 해명에도 누리꾼 '분노'

리포터가 '신동사2' 수현에 "영어 잘한다" 말하자 밀러 "인종차별적" 지적

18.11.08 18:29최종업데이트18.11.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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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얼스티 플라의 유튜브 영상 중 한 장면.ⓒ 키얼스티 플라 유튜브 갈무리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2>의 수현이 인터뷰 도중 인종차별적인 질문을 받자 함께 출연한 함께 미국 배우 에즈라 밀러가 항의하고 나섰다.

미국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는 지난 6일(현지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즈라 밀러와 수현을 초대해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2>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수현에 "영어로 <해리포터> 읽었냐"고 묻자 에즈라 밀러가 받아쳐

키얼스티가 두 배우에게 "<해리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냐고 묻자 수현은 "중학교 때 한국에서 읽었다"라며 "미국에 있는 아버지 친구분께 책을 보내 달라고 부탁해서 받았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키얼스티는 "영어로 읽었냐. 그때도 영어를 알았냐. 대단하다"라고 반응했다.

미국에서 백인이 동양인을 비롯한 다른 사람에게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거나 영어 실력을 칭찬하는 것은 인종차별적인 무례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도 키얼스티의 질문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키얼스티 플라의 유튜브 영상 중 한 장면.ⓒ 키얼스티 플라 유튜브 갈무리

  

키얼스티 플라의 유튜브 영상 중 한 장면.ⓒ 키얼스티 플라 유튜브 갈무리

 
공개된 영상에서도 에즈라 밀러가 수현을 대신해 "(수현은) 지금도 영어로 말하고 있다. 당신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수현은 영어로 말하고 있고 아주 잘한다"라며 "나는 (수현과 달리) 영어만 할 줄 알고 한국어를 정말 못한다"라고 받아쳤다. 

밀러는 "대박", "밥 먹었어"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짧은 한국어를 구사했고, 이를 키얼스티가 알아듣지 못하자 "나는 횡설수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를 말한 것"이라며 사실상 키얼스티에게 면박을 줬다.

키얼스티가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려고 하자 밀러는 "다음 질문은 수현에게 하기를 바란다"라며 "(수현은)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키얼스티는 누리꾼의 비판이 계속되자 트위터를 통해 "나는 9살 정도의 아이가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해리포터>를 읽었다는 것에 놀랐을 뿐이었다"라며 "여러분도 그렇지 않으냐"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키얼스티의 해명 글에도 "분명히 인종차별적인 질문이었다", "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느냐", "수현의 영어 실력이 아니라 키얼스티의 인종차별에 놀랐다" 등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키얼스티 플라의 유튜브 영상 중 한 장면.ⓒ 키얼스티 플라 유튜브 갈무리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2>에서 수현은 악당 볼드모트가 키우는 애완 뱀 '내기니'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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