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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또 다른 승자 '진천선수촌'… 이름 딴 나들목까지 생긴다

충북 진천군, 북진천→진천선수촌IC 명칭 변경 추진… 윤성빈 금메달 비결로 선수촌 꼽아

18.02.28 12:08최종업데이트18.02.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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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지난 2월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 확정 후 태극기를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이희훈


"금메달의 원동력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이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는 메달의 비결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꼽았다.

윤성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진천 선수촌에 들어가서 연습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고 그 효과를 제대로 봤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윤성빈 선수는 올림픽 개막 직전인 2월 1일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왔다. 다른 선수들이 슬라이딩센터의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평창에 머물렀던 것과는 다른 길을 걸은 것이다.

윤성빈은 "진천선수촌에 들어간 이유가 올림픽에 완전히 맞춰서 마지막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들어간 것"이라며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굳이 이번 올림픽 기간이 아니더라도 윤성빈 선수에게 진천선수촌은 올림픽의 꿈을 키우고 결실을 맺게 한 곳이다.

윤성빈은 2015년부터 이곳 진천선수촌에서 하루 8끼를 먹으며 체중을 불리고 훈련을 하며 꿈과 기술을 키웠다.

르 몽드 "올림픽 승자는 문재인"…진천, "우리도 승자"

"올림픽의 승자는 한국 대통령이다"

지난 26일 연합뉴스는 프랑스 유력지 르 몽드(Le Monde)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의 위기 상황에서 단호한 대처와 대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올림픽의 승자는 한국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는 기사를 전했다.

연합뉴스는 르 몽드는 26일자 서울발 분석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라는 도박에 성공했다"면서 "평창올림픽도 성공시켜 전면전의 위험이 고조된 북한과의 위기에서 휴전을 얻어내는 데 공헌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평창올림픽은 많은 승자를 남겼다. '영미', '안경언니'로 표현 되는 국가대표 컬링 여자대표팀, 이상화의 눈물 등 수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 함께 식사하는 남북 선수들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으로 뛰게 될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남측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 1월 28일 남북 선수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그리고 이들과 함께 또 다른 승리자로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이 꼽힌다. 윤성빈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의 1등 공신으로 진천선수촌을 꼽으면서 더불어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이 공식 개장했지만 인지도면에서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1월 25일에는 진천선수촌에 북한 선수단 15명이 입촌하기도 했다. 또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주요인사들도 빠짐없이 이곳을 찾았다.

이런 기세를 몰아 충북 진천군(군수 송기섭)이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송기섭 군수는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림픽의 감동과 진천선수촌 이야기를 곁들여 홍보에 열을 올렸다.

지난 18일에는 "한국 선수의 쾌거에는 스포츠의 새로운 산실인 진천 선수촌이 큰 역할이 있었다는 생각에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남북 여자 아이스 하키 대표 합동훈련 격례 방문 시에 이기흥 대한 체육회장님이 한국의 금메달 목표가 7개라 하셨습니다"라며 선수촌이 진천에 있다것을 부각했다. 지난 달 25일 북한선수단이 입촌 했을 때도 해당 사실을 알리며 진천선수촌을 띄웠다.

진천군은 더 나아가 진천군 이월면 내촌리에 위치한 '평택~제천고속도로 북진천나들목(IC)'의 명칭도 아예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나들목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나들목 명칭은 다섯글자 이내여야 한다는 조항에 따르 공식명칭은 '진천천수촌' 나들목이 된다.

진천군은 명칭변경 배경에 대해 "진천이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시기로 진천선수촌의 위상을 높이고 방문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명칭 변경 절차는 간단하다. 진천군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요청하면 한국도로공사는 시설물명칭심의원회를 열고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심의 회의는 6월과 12월로 연중 2회 개최된다.

진천군은 명칭변경에 3억~3억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요되는 재원은 진천군이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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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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