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초고도비만에서 여성부 파이터로... 장순희의 도전

26일 이송이 선수와 일전 앞둬... "불도저처럼 종이 울릴 때까지 최선"

17.03.20 13:49최종업데이트17.03.20 13:49
초고도비만의 중년 여성. 어느날 주변사람들의 수근거림을 듣게 된다. 키155cm, 몸무게98kg. 44세의 평범한 주부 장순희씨는 무엇보다도 딸아이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외모지상주의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흔한 말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남들 다하는 방법은 다 해봤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격투기.

일본, 중국, 태국에서는 스포츠로 자리잡은 격투기지만 한국에서는 그저 '싸움(?)'으로만 여기는 시선들도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분명 격투기는 지푸라기였다.

태권도 선수 출신이면서 현역입식격투기 선수인 하운표(H GYM/MKF), 격투명문 대무팀카이저의 수장인 김경윤 관장을 만난 3년 전만 해도 장순희씨는 격투가의 꿈보다는 그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만한 가치를 찾고 있었다. 과연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3년 차의 결과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장순희씨는 '자신감 없는 뚱뚱한 아줌마'에서 '자신감있는 무서운(?) 아줌마'가 되었다. 몸무게는 55kg이 되었으며 킥복싱, 복싱 등의 대회에 나가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물론 저절로 이뤄진 결과는 아니다. 그만큼의 훈련량을 소화할 만큼 억척운동을 했다.

▲ 아줌마 파이터 장순희ABC복싱대회에서 QUEENS OF ABC수상ⓒ 박성규


다이어트에서 그칠 일이 아니었다. 이제 정식적인 프로 무대를 바라보고있다. 킥복싱 아마추어 전적 5전4승1패. ABC복싱대회에서 올해 1승을 건지면서 여성 MVP격인 QUEEN OF ABC(퀸 오브 에이비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음이 더욱 두근두근해진 장순희씨. 다가오는 26일 국내최강 입식격투기 MKF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인천선학체육관에서 올해 첫 대회를 여는 MKF 얼티밋빅터03.챌린지매치에서 '이송이 (부천 TWT짐)'선수와 일전을 치른다. 이날 퀸스 컵(QUEENS CUP)에서 이긴 여성이 MKF 초대 챔피언벨트를 가져간다.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전한다.

"꼭 언젠가는 저도 한 번(벨트를) 차봐야 하지 않겠어요? 불도저같은 모습으로 종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출범 10년차를 맞이한 MKF는 이번 대회에 걸그룹 '비타민 엔젤'이 사전공연을 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KBSN SPORTS가 주관방송을 하며 KBSN SPORTS, KBS MY-K, NAVER스포츠를 통해서 생중계를 한다. 티켓은 온라인 '티켓베이'를 통해서 구매 가능하며 단체및 할인은 'MKF'측으로 문의하면된다. 점점 대진이 뜨거워지고 있다.

2017.3.26(SUN) 인천선학체육관
챌린지매치 14:00  메인매치 17:00

메인 매치
[52KG 퀸즈컵 결승] A블록 승자 VS B블록 승자
[64KG 한.태 대항전] 이찬형 VS 툼 싯욧통(TUM SITYODTONG)
[68KG] 진시준 VS 하우람
[65KG] 손준오 VS 이승준
[90KG] 주만기 VS 양재근
[52KG 퀸즈컵 예선] 서혜린 VS 이도경
[52KG 퀸즈컵 예선] 김효진 VS 박상아

인피니트 챌린지 매치
[73KG] 허 민 VS 임재욱
[72KG] 이덕인 VS 심연수
[63KG] 정재욱 VS 윤경준
[63KG] 최민수 VS 김보성
[50KG] 박서린 VS 허예린
[52KG 중등부] 황태산 VS 심지수
[33KG 초등부] 김준현 VS 원승희
[55KG 여자] 이송이 VS 장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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