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는 2018-2019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며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한동안 리그 1위에 머물렀다. 도르트문트가 7년 만에 마이스터 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나 했지만, 2019년 들어 로이스를 시작으로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중앙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승점을 잃었고, 그 틈에 바이에른 뮌헨이 연승 행진을 달리며 1위를 탈환했다. 

패배의 쓴맛 본 뒤, 주력 선수 영입에 집중...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마이스터 샬레는 바이에른 뮌헨이 차지했다. 씁쓸한 18-19 시즌을 보낸 도르트문트는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분노의 영입을 실행했다. 지난 21일 니코 슐츠의 영입을 시작으로, 22일 율리안 브란트와 토르강 아자르를 동시에 영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던 주전급 선수 3명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확실히 강화했다. 또 현재 이적시장을 고려하면 선수의 능력대비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이들을 영입해 대중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도르트문트는 호펜하임에서 활약한 니코 슐츠를 영입했다. 오랫동안 팀에서 왼쪽 수비를 책임진 마르셀 슈멜처의 전성기가 완전히 꺾이게 되자, 게레이루-디알로-하키미 등 여러 선수를 왼쪽 수비 자리에 넣어보았지만 누구 하나 만족할만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왼쪽 수비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던 도르트문트는 슐츠 영입으로 한숨을 덜게 되었다. 

슐츠는 왼쪽 미드필더 출신의 선수로 왼쪽 자리에서는 모든 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선수이다. 호펜하임에서도 팀이 3백일 때는 윙백 역할을, 팀이 4백일 때는 왼쪽 풀백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전술적 이해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고 알려져 있다. 공격에서 날카로움은 물론 수비에서의 안정감까지 보유한 분데스리가 정상급 왼쪽 자원인 슐츠를 도르트문트가 품게 되었다.

ㄷ이번 시즌 레버쿠젠이 후반기 반등을 이루며 4위를 기록,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율리안 브란트와 묀헨글라드바흐의 에이스 토르강 아자르를 각각 약 333억 원, 345억 원(한화로 환산한 가치)에 영입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도르트문트는 퓰리시치가 첼시로 떠나면서 생긴 2선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또한 동시에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이 증명된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선수단의 질적 향상까지 도모했다.

브란트는 2선 어디에도 설 수 있고, 레버쿠젠의 후반기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가서 활약하며 멀티플레이어 기질을 확실히 보여줬다. 33경기에서 7골 13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포인트 양산 능력도 뛰어나고, 패스 연계 능력에다가 전술적 활용도까지 높은 브란트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도르트문트의 다채로움과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첼시에서 활약하는 에당 아자르의 동생인 토르강 아자르는 후반기 활약이 전반기보다는 아쉬웠지만 묀헨글라드바흐의 독보적인 에이스로 이번 시즌 대활약을 펼쳤다. 33경기에 나와 10골 11도움을 기록한 아자르는 약점이라고 여기던 득점력 부분도 향상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의 이적설이 나왔지만 결국 아자르는 자신이 잘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은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잉글랜드 선수 제이든 산초의 모습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잉글랜드 선수 제이든 산초의 모습ⓒ EPA/연합뉴스

 
도르트문트의 파브르 감독은 4-1-4-1 대형 혹은 4-2-3-1 대형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번 시즌 같은 경우에는 오른쪽에 매우 공격적인 산초를 배치하는 대신에 왼쪽에는 브룬 라센, 게레이루 같은 수비적인 유형의 선수를 배치했다.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었는데 문제는 이 선수들의 공격력이 떨어져서 산초가 위치한 오른쪽이 막히면 왼쪽 공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공격력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 가담까지 꾸준히 해주는 토르강 아자르가 메울 것이라고 여겨진다. 

벌써부터 3명을 영입하면서 이적시장의 시작을 알린 도르트문트는 2019-2020시즌에는 반드시 트로피를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산초의 이적 변수가 있지만 현재 선수단을 잘 지키고 파브르 감독의 색채가 더 짙게 물든다면, 도르트문트는 우승 트로피를 빼앗겼던 2018-2019시즌보다 더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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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사랑하며 축구 기자를 꿈꾸는 시민 기자 신동훈이라고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피드백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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