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밴드 부활의 보컬이었던 정동하가 솔로 가수로 거듭났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M콘서트홀에서 정동하의 첫 솔로앨범 Part 1 < Begin(비긴) >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동하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She Got(쉬 갓)' 'If I(이프 아이)' 'Falling, Falling(폴링, 폴링)' '위로'를 열창했다.

'Falling, Falling'과 'She Got'은 미국에서 유명한 세션들과 녹음한 곡이다. 'She Got'은 정동하가 공동 작사로 이름을 올린 곡이기도 하다. 정동하는 이외에도 'Beautiful(뷰티풀)' 'If I(이프 아이)'의 작사를 맡기도 했으며, '위로'는 정동하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정동하는 지난 2005년 부활 10집의 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정동하는 "부활의 음악이 정말 훌륭하지만, 녹아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많이 노력했지만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팀을 할 때는 무대에서 든든한 느낌이 있다. (솔로는) 기댈 곳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관객에게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고 장단점을 밝혔다.

"벌써 9년이나 흘렀습니다. 부활로 활동하면서 시간이 그렇게 갔는지 몰랐습니다. 행복하게 시간이 갔고, 내년이 데뷔 10주년이더라고요.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계산하고,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면 늘 다음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정동하에게는 부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오롯이 솔로 가수로 인정 받아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 있다. 정동하는 "부활로 활동하기 전에도 부활의 팬이었고, 여전히 김태원 형님의 음악과 그 천재성을 동경한다"면서 "부활에서 굳이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이끌리는 음악과 장르로 순수하게 다가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동하의 쇼케이스에는 골프선수 박인비와 가수 소향, 김바다, 손진영 등이 참석했다. 예비신랑과 함께 쇼케이스장을 찾은 박인비는 "평소 정동하의 팬"이라면서 "축가를 부탁했는데 흔쾌히 해주겠다고 하더라.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손진영은 "'위로'를 듣다 눈물이 나려고 했다"면서 "부활이 아닌 정동하로서 멋있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