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박동원의 보상 선수로 KIA의 지명을 받은 김대유

FA 박동원의 보상 선수로 KIA의 지명을 받은 김대유 ⓒ LG트윈스

 
2022 KBO리그에서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KIA 타이거즈는 FA 시장에서 안방마님 박동원의 이탈을 막지 못했다. 지난 4월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트레이드되어 7개월 동안 몸담았던 박동원은 FA 자격을 취득해 지난달 21일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LG는 박동원과 4년 총액 6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박동원을 잃은 KIA는 또 다른 FA 포수 영입을 통해 안방 공백을 메우는 데도 실패했다. 하지만 박동원의 FA 보상 선수로는 최상의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지난 27일 좌완 투수 김대유를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김대유는 올해 리그 최강 LG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팀의 정규 시즌 2위 및 플레이오프 직행에 공헌했다. 

김대유가 LG의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의외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선수층, 즉 뎁스(Depth)가 매우 두터운 LG로서는 주축 야수와 유망주, 그리고 포수를 보호하기 위해 김대유의 보호 선수 명단 제외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로는 유망주 영입에 집중했던 KIA였으나 김대유는 그야말로 즉전감이다.

※ KIA 김대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KIA 김대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김대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1991년생 김대유는 2010년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아 SK 와이번스와 kt 위즈를 거쳐 2019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로 LG로 이적했다. 아버지 김종석이 과거 부산고와 한양대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였기에 김대유는 프로 지명 당시 '야구인 2세로 조명을 받았다.

2019년까지 1군 통산 36경기 등판에 그치며 1승도 하지 못해 '만년 유망주'로 전락하는 듯했던 김대유는 LG 이적 후 잠재력이 만개했다. LG에서 2년 차였던 2021년 64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486으로 맹활약했다. 만 30세에 팔 각도를 낮추며 사이드 암에 가까워진 과감한 변화가 주효했다.

올해 KIA는 불펜 필승조가 우완 정통파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비롯해 셋업맨 장현식과 전상현이 모두 우완 정통파였다. 더구나 이들이 번갈아 가며 시즌 도중에 부상으로 이탈해 KIA는 불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KIA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김대유

KIA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김대유 ⓒ LG트윈스

 
좌완 불펜으로는 이준영이 75경기에 등판해 데뷔 후 최다인 17홀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리그 최다 등판 3위에 오를 정도로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서 당장 내년에 여파가 돌아올 수도 있다. 따라서 김대유 영입은 KIA 불펜의 뒷문 단속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김대유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세부 지표가 부진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피OPS가 지난해 0.486에서 올해 0.688, 9이닝당 평균 볼넷이 지난해 2.66에서 올해 3.40으로 나빠졌다. 지난해는 독특한 투구 폼으로 생소함을 앞세웠으나 올해는 타자들이 적응했다는 이야기다. 

올해 정규 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던 KIA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김대유가 자신의 다섯 번째 팀인 KIA에서 2023년 가을야구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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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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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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