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을 보도하는 CNN 방송 갈무리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을 보도하는 CNN 방송 갈무리 ⓒ CNN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세계 최강' 브라질에 초대형 악재가 덮쳤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5일(현지시각)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수비수 다닐루(유벤투스)가 부상을 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자기공명영상(MRI) 진단 결과 네이마르와 다닐루의 발목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며 오는 28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AP, CNN 등 주요 외신은 브라질 대표팀 관계자들을 인용해 네이마르와 다닐루가 다음 달 3일 열리는 카메룬과의 3차전까지 조별리그 남은 2경기를 모두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 부상에.... 8년 전 악몽 떠오른 브라질

브라질은 전날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2-0으로 승리했으나, 경기 도중 네이마르와 다닐루가 부상을 당하면서 마냥 웃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당시 경기에서 후반 막판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을 다쳐 교체됐고, 다닐루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진단을 받은 결과 부상이 확인됐다. 

라즈마르 팀 닥터는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월드컵 대회 기간 내 회복하려는 목표에 따라 계속 치료받고 있다"라며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상태를 매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다닐루가 빠져도 조별리는 충분히 통과할 전력이다. 그러나 16강 이후에도 복귀하지 못한다면 브라질로서는 뼈아픈 타격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 네이마르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엄청나다. 

네이마르는 조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콜롬비아와의 8강전 도중 척추를 다쳐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은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로 역사에 남을 대패를 당한 바 있다.

네이마르 "돌아올 기회 있다고 믿어"
 
 네이마르가 부상 관련 심경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네이마르가 부상 관련 심경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월드컵 무대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느끼는 자부심과 애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라며 "다시 태어날 나라를 선택하더라도 브라질을 택할 것"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어떤 것도 쉽게 주어진 것은 없었고, 항상 내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라며 "오늘은 또다시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의 조국, 나의 동료들,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만약 브라질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한국이 속한 H조 2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H조 1위와 맞붙는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네이마르 브라질 카타르월드컵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