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이 지난 14일 첼시전에서 코너킥을 차는 도중 첼시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 손흥민 손흥민이 지난 14일 첼시전에서 코너킥을 차는 도중 첼시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 토트넘 팬 트위터 계정(@SpursMarchi

 

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은 "첼시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도중 손흥민이 코너킥을 시도하기 위해 이동하는 상황에서 일부 첼시 홈팬들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받았다.
 
당시 첼시 팬은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두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행위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와 SNS에도 첼시팬이 찍힌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인지한 첼시는 자체 조사에 나섰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까지... 끊이지 않는 인종차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해 4월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당시 전반 33분 에딘손 카바니가 골을 터트렸지만, 앞선 상황에서 패스를 시도한 스콧 맥토미니가 볼 경합 중 손흥민 얼굴을 가격하는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된 바 있다.

최근에도 황희찬(울버햄튼)이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지난 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포르투갈 2부리그 파렌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발상했다.
 
당시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차는 동안 골대 뒤편에 자리한 파렌세 현지 홈 팬들에게 인종차별 욕설을 들은 것이다. 곧바로 황희찬과 팀 주장 코너 코디는 주심에게 인종차별에 대해 즉각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파렌세와의 친선전에서 우리 팀 선수가 인종차별 타깃이 된 데 매우 실망스럽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사건을 제기하고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된 선수를 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비롯한 영국 축구 관계자들이 인종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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