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에서 맞붙는 두 에이스, NC 루친스키와 KIA 양현종

18일 광주에서 맞붙는 두 에이스, NC 루친스키와 KIA 양현종 ⓒ NC다이노스·KIA타이거즈


광주에서는 5위 KIA와 7위 NC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두 팀은 5게임 차이로 이번 2연전에서 순위 뒤집기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대신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7게임까지 벌어지거나 3게임까지 좁혀질 수 있다. KIA로서는 최대한 벌려야 하고, NC로서는 최대한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양 팀의 선발투수 모두 에이스가 나선다. NC는 루친스키, KIA는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루친스키는 이번 시즌 22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8 출루허용률 1.02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두산전 6이닝 2실점(1자책) QS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1점 지원에 그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후반기에도 루친스키는 건재했다.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72 출루허용률 1.08로 매우 좋다. 8월로만 한정해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75 출루허용률 1.17이다.

이번 시즌 KIA전 첫 등판이다. 통산 KIA 상대로 8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 출루허용률 0.96으로 KIA 킬러였다. 지난 시즌에도 KIA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2 출루허용률 0.85로 상당히 강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22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48 출루허용률 1.21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삼성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후반기 들어 양현종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79 출루허용률 1.63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8월에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8.71 출루허용률 2.03으로 매우 부진하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75, 0.974로 난타를 당하고 있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NC전 첫 등판이다. 통산 NC 상대로는 26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64 출루허용률 1.28을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0시즌에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38 출루허용률 1.97로 고전했다.
 
 NC에서 KIA로 이적한 나성범, 이번 시리즈에서 그의 활약이 중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NC에서 KIA로 이적한 나성범, 이번 시리즈에서 그의 활약이 중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 KIA타이거즈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지만, 이번 2연전에서 가장 큰 화두는 당연히 나성범이다. 지난 시즌까지 NC에서 뛴 나성범은 올해 KIA와 6년 총액 150억 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번 시즌에도 나성범은 103경기 출전해 403타수 131안타(17홈런) 79타점 66득점 타율 0.325 OPS 0.947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KIA 입장에서는 나성범의 타격감이 계속 유지되길 원한다. 후반기 나성범의 타율은 0.386, OPS는 1.034로 팀 내 1위다. 특히 후반기에만 5홈런 23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쓰리런 홈런까지 쳤다.

반면 NC 입장에서는 나성범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번 시즌 나성범의 NC전 타율은 0.279로 정확성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장타율이 0.651로 장타력은 여전했다. 게다가 12안타 중 장타만 7개를 맞았고, 이중 홈런이 4개였다.

특히 NC 불펜 투수들이 나성범 상대로 많이 애를 먹었다. 대표적으로 김영규가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많이 약했다. 이외에 하준영(3타수 1안타 1사구)과 김시훈(3타수 1안타)이 나성범 상대로 좋지 않았다.

에이스들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나성범의 활약에 따라 두 팀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어느 팀이 승리의 미소를 짓게 될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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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기록실
KBO리그 KIA타이거즈 NC다이노스 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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