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은퇴 뒤 근황을 전한 서정현 총감독 .

▲ 조용한 은퇴 뒤 근황을 전한 서정현 총감독 . ⓒ 서정현

 
영국의 유명 언론사 '가디언'에서는 매년 전 세계의 주목할만한 유망주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해당 유망주로 선정되었던 선수 중 현재 이름을 알린 선수로는 첼시의 풀리시치와 카이 하베르츠, 바르셀로나의 우스만 뎀벨레, PSG의 돈나룸마 등이 있다. 그만큼 가디언 유망주로 선정된다는 것은 선수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데, 지난 2014년 가디언이 발표한 첫 유망주에 한국인 선수가 이름을 올려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서정현. 포항제철고등학교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그는, 이후 벨기에 무대로 진출 예정이었지만 아쉬운 부상으로 인해 해외진출이 무산된 뒤 자신의 출신지인 평택시민축구단(현 평택시티즌FC)에서 활약했다. 많은 축구 팬들이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가운데, 그는 최근 조용히 은퇴한 뒤 구단 매니저를 거쳐 유소년 팀 총감독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음은 지난 8월 11일 평택시티즌FC 유소년 팀 서정현 총감독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택시티즌FC에서 구단매니저와 유소년팀 감독을 맡고있는 서정현입니다."

- 최근 근황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의 꿈을 가졌고, 윤상철 대표님께 배우면 저 또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도자 뿐만 아니라 매니저로 활동하며 구단에서 행정적인 부분도 많이 배우고 있고 유소년 육성에도 많은 지도를 받아 지역 유소년발전과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 오랜 시간 필드 위에서 활동하시다가 구단 매니저로 활동하시게 되면서 새롭게 느끼신 부분도 많았을 것 같아요.
"확실히 필드 위에서 뛰었을 때와 비교했을때 축구를 바라보는 시야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의 플레이에만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제가 선수시절 느꼈던 부분, 경기장 밖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어린선수들에게 최대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배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어떻게하면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 매진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보면 굉장히 조용하게 은퇴를 하게 되셨는데 아쉬움은 없으신가요?
"제가 유명한 선수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은퇴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저를 아직까지 알아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 좋은 지도자가 되어서 팬분들 앞에 다시 돌아오고 싶습니다."

- 매니저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신다고 들었어요. 선수 시절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단의 U12, U15팀 총감독을 맡게 되었는데, 저의 축구 철학은 확고합니다. 구단의 자부심을 항상 강조합니다. 가슴에 있는 엠블럼을 자랑스러워 해야 하며 아무나 이 엠블럼을 달지 못한다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발전과 성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상철 대표님께 전수받은 철학입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행복하고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고 정말 많은 발전을 하는 것이 눈에 보여 그저 뿌듯한 마음인데, 지금 위치에서 안주하지 말고 구단과 저를 믿고 더욱 앞으로 달려 갔으면 좋겠습니다." 

- 유럽 축구를 보면 무리뉴처럼 선수 커리어를 오래하진 못했지만, 감독으로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인 감독들이 있습니다. 혹시 감독으로서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을까요?
"바이에른 뮌헨의 나겔스만 감독이 롤모델입니다. 빠른 은퇴를 하고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고, 상당히 젊지만 영리한 지도자입니다. 어려서부터 꿈을 위한 공부에 매진하고 오로지 축구만 생각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축구만 바라보는 감독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은퇴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지도자로서의 삶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는 서정현 매니저 .

▲ 은퇴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지도자로서의 삶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는 서정현 매니저 . ⓒ 서정현


- 감독으로서의 최종 목표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우선 저의 고향이 이곳 평택인만큼 평택시의 지역발전과 유소년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지도자 교육을 받고 개인적으로도 축구 공부에 매진하여, 지금 제가 가르치는 유소년 선수들이 훗날 성인이 되어서도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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