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선발로 예고된 KIA 파노니와 삼성 수아레즈

10일 경기 선발로 예고된 KIA 파노니와 삼성 수아레즈 ⓒ KIA타이거즈·삼성라이온즈


10일 대구에서는 KIA 파노니와 삼성 수아레즈, 두 외국인 선발투수가 맞대결을 벌인다.

파노니는 이번 시즌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86 출루허용률 1.33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3일 한화전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였음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성 상대로는 이번 시즌 첫 등판이다.

이번 시즌 좌투 상대로 타율 1위(0.270)인 팀이 삼성이다. 좌투 상대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만 5명이 있다. 특히 김재성(0.429)과 오선진(0.400)은 4할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는 좌투 상대로 타율 0.253(7위), OPS 0.632(8위)로 하위권에 있는 삼성이다. 그러나 오선진(0.429), 김현준(0.417) 등은 여전히 좌투 상대로 건재했다.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19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2.45 출루허용률 1.18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3일 두산전 6이닝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1점 지원에 그치면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KIA 상대로는 1차례 등판이 있다. 6월 19일 광주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3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후반기 타율 1위(0.316)가 KIA다. 7월 MVP를 수상한 이창진은 후반기 타율 0.361 OPS 0.859로 매우 좋다. 이외에도 나성범(0.433), 최형우(0.340) 등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들이 즐비했다.
 
 6월 팀 내 월간 MVP를 받았던 KIA 정해영과 삼성 김윤수, 팀 내 불펜 핵심 자원이지만 후반기 성적은 처참했다

6월 팀 내 월간 MVP를 받았던 KIA 정해영과 삼성 김윤수, 팀 내 불펜 핵심 자원이지만 후반기 성적은 처참했다 ⓒ KIA타이거즈·삼성라이온즈


외인 선발의 승리를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불펜의 활약이 중요하다. 문제는 두 팀 모두 불펜 상황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KIA는 이번 시즌 구원 방어율이 4.12로 리그 4위지만, 후반기 구원 방어율이 4.89로 리그 7위다. 8월 성적으로만 한정하면, 5.89(8위)로 매우 불안했다. 이로 인해 지난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이길 수 있었던 기회를 루징시리즈라는 아쉬운 결과로 매듭지었다.

후반기가 시작된지 불과 20일 밖에 안 되었는데, 필승조인 장현식과 전상현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설상가상 나머지 구원 투수들의 성과도 좋지 않다. 특히 클로저 정해영이 7경기 2패 3세이브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1.81 출루허용률 2.25로 크게 무너졌다. 박준표 역시 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27 출루허용률 2.73으로 고전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구원 방어율이 4.87로 리그 9위다. 하지만 후반기 구원 방어율은 4.09(4위), 8월에는 4.50(6위)으로 KIA보단 나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안한 건 여전했다. 지난 SSG와의 3연전에서도 불펜이 무너지면서 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루징시리즈라는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클로저 오승환은 6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50 출루허용률 1.00으로 아직 안정적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다. 6월 팀 내 월간 MVP였던 김윤수도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4.73 출루허용률 3.00으로 처참하다. 우완 이승현 역시 6경기 평균자책점 8.44 출루허용률 2.06으로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불펜, 이번 3연전 맞대결의 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팀의 불펜이 승리로 이끌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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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KIA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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