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를 당하며 9위로 떨어졌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를 당하며 9위로 떨어졌다 ⓒ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른바 '낙동강 더비'에서 이틀 연속 참패를 당하며 부산 홈팬들을 실망케 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9명의 투수를 쏟아붓고도 0-14로 크게 졌다.

전날 1-10 패배에 이어 또다시 두 자릿수 점수를 내준 데다가 타선도 고작 2안타를 터뜨리는 데 그치며 투타 대결에서 모두 밀린 롯데는 NC와 자리바꿈을 하며 결국 8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1이닝 만에 무너진 선발 이인복... 시작부터 꼬였다

롯데는 이날 전반기 에이스로 활약한 이인복이 선발로 나섰고, NC는 프로 데뷔 3년 차에 아직 승리도 없는 김태경을 내세웠다.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롯데가 유리했다.

기대한 대로 이인복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가 되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양의지와 닉 마티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NC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노진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인복은 급격히 흔들렸다. 도태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헌납하며 결국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롯데는 이민석을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오히려 박민우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선발 이인복이 1이닝 만에 물러난 탓에 불펜을 일찍 가동한 롯데는 다행히 이민석이 3이닝을 소화해줬다. 그리고 5회까지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으나, NC 선발 김태경이 기대 이상의 역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이 침묵했다. 

경기가 안 풀린 롯데는 불운까지 닥쳤다. 7회 만루 위기에서 마티니가 때린 외야 타구를 잡으려다가 고승민과 잭 렉스가 충돌해 쓰러졌고, 이 틈을 타 마티니가 홈까지 파고들면서 KBO리그 역대 4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주전 선수 5명이 코로나 확진... 더 나올까 '노심초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 롯데 자이언츠

  
최근 롯데의 부진이 더욱 답답한 이유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데 있다. 지난 3일 내야수 정훈과 투수 서준원, 포수 정보근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더니 5일에는 팀 내 타율·타점 1위에 올라있는 데다가 주장까지 맡고 있는 전준우도 확진됐다. 

여기에 6일에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과 나흘간 주전 선수 5명이 전력에서 이탈하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롯데는 투수 최영환, 이강준, 문경찬, 조무근, 포수 강태율, 외야수 추재현 등을 1군으로 급하게 불러올렸다. 하지만 전력 손실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탓에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실망스러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6위로 전반기를 마치며 가을 야구의 불씨를 살린 롯데는 외국인 선수를 2명이나 교체하며 대반격을 꿈꿨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2년간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미국으로 떠났던 댄 스트레일리를 다시 영입하면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지금은 가을야구를 떠나 확진 선수가 더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선발 엔트리를 짜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롯데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는 롯데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야구장까지 덮치면서 순위 경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제 정규리그도 팀마다 40여 경기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 선수가 나온다면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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