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두산전 끝내기 안타를 친 KIA 최형우

7일 두산전 끝내기 안타를 친 KIA 최형우 ⓒ KIA타이거즈


KIA는 이전 두산과의 2경기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3연패의 늪에 빠졌고, 6위 두산과의 게임차도 3.5까지 좁혀졌다.

이번 경기에서도 KIA 선발 놀린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첫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KIA 타자들이 두산 선발 곽빈에게 7이닝 동안 1득점에 그쳤다. 8회말 두산 불펜을 상대로 3점을 뽑았지만, 9회초 박준표와 한승혁이 4대 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설상가상 9회말 KIA 타자들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연장까지 가버린 상황이었다. 지난 경기 데자뷰가 일어날 불안함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KIA에는 해결사 최형우가 있었다. 10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두산 투수 장원준의 7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면서 5대 4 끝내기 승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최형우는 "단순하게 공을 높게 보고 치려고 했다. 때마침 실투가 들어와서 좋은 타구로 연결되었다"라며 당시 끝내기 상황을 설명했다. 최형우의 활약으로 KIA는 3연패 탈출과 함께 6위 두산과의 게임차도 4.5로 벌려놨다.
 
 후반기 들어 반등하고 있는 최형우, KIA의 해결사 역할을 확실히 해 주고 있다

후반기 들어 반등하고 있는 최형우, KIA의 해결사 역할을 확실히 해 주고 있다 ⓒ KIA타이거즈


최형우의 활약이 KIA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전반기만 해도 최형우의 타율은 0.227, OPS는 0.722로 상당히 저조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0.340, OPS 0.871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이 클러치 능력이다. 최형우의 전반기 득점권 성적은 83타수 20안타(1홈런) 27타점 21득점 24볼넷 타율 0.240 OPS 0.745로 해결사와는 거리가 다소 멀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20타수 9안타(1홈런) 9타점 6득점 4볼넷 타율 0.450 OPS 1.192로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해결사가 부활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더군다나 8월에는 19타수 9안타 3타점 1득점 4볼넷 타율 0.474 OPS 1.09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중 득점권 상황이 7번이나 있었는데,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타율 0.800 OPS 1.657로 해결사 위엄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는 최형우, 이번 시즌 그의 목표는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전부였다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는 최형우, 이번 시즌 그의 목표는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전부였다 ⓒ KIA타이거즈


후반기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최형우는 "4월보단 확실히 나은 상태"라며 본인을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두산과의 3연전에서도 13타수 7안타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두산과의 시리즈가 상당히 중요했는데, (루징시리즈라는) 아쉬운 결과가 나와 많이 괴로웠다"라며 팀의 결과에 대해서 자책하는 말도 내뱉었다. 팀 내 베테랑 타자로서 팀을 우선시하는 마음도 볼 수 있었다.

이번 끝내기로 KIA가 반등할 것 같다는 말에 최형우는 "그랬으면 좋겠다. (나)성범이나 (김)선빈이 등 다른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지만, 나도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출루하든가 하겠다"라며 의지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더운 날씨임에도 야구장에 찾아와 줘서 감사하다. 지금 팀 상황이 불안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팬들에게 말을 전했다.

KIA의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해결사 최형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로 프로 17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최형우 역시 개인 성적이 아닌 팀의 5강 진출만을 목표로 잡았다. 2018시즌을 끝으로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없던 KIA,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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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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