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영된 tvN '뼝뿅 지구오락실'의 한 장면

지난 5일 방영된 tvN '뼝뿅 지구오락실'의 한 장면 ⓒ CJ ENM

 
태국 꼬 무이섬으로 찾아간 '지구용사'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이번에도 제작진과의 대결에서 알차게 웃음을 만들어냈다. 지난 5일 방영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 7회에선 랜덤 플레이 댄스, 간단한 아침 식사 미션, 고깔 쓰고 의자 찾기 등 단순함과 복잡함이 뒤섞인 각종 게임이 진행되어 유쾌한 시간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진행된 사전 미팅 때만 해도 살짝 낯가림이 있는 듯했지만 이젠 눈빛만 봐도 척척 생각을 읽고 제작진이 뭘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본인들끼리 다채로운 재미를 뽑아낸다. <뿅뿅 지구오락실> 속 4인의 '지구용사'들은 어느덧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전문 예능인 집단처럼 금요일 밤을 나영석 PD와 더불어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7회 방영분은 앞서 소개된 내용에 비하면 비교적 단순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지만 웃음의 강도만큼은 그 어느 회차 이상으로 강력함을 드러낸다. 특히 초반부를 장식한 랜덤플레이댄스는 아이돌(미미, 안유진), 스포츠댄스선수(이은지) 등의 전력에 걸맞게 화려한 볼거리 및 유쾌한 웃음이 뒤섞였다.

특기 살린 랜덤 플레이 댄스... 현타 온 미미
 
 지난 5일 방영된 tvN '뼝뿅 지구오락실'의 한 장면

지난 5일 방영된 tvN '뼝뿅 지구오락실'의 한 장면 ⓒ CJ ENM

 
오후 시간을 맞아 쇼핑 삼매경에 빠져 현지 상점에서 화려한 원피스 등 각종 옷을 구입한 지구용사들은 쉬는 시간마저 즐거운 촬영 분량 뽑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분명히 휴식시간입니다"라는 자막이 무색하리만큼 알아서 카메라 위치 찾아서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한다. 음악 틀어놓고 춤추기 바쁠 만큼 4명의 멤버들은 긴 휴식 시간 마저 알차게 활용한다.

​이런 멤버들을 상대로 제작진은 저녁 게임으로 지난 1회 사전 미팅 당시 등장했던 랜덤 플레이 댄스를 제시했다, 노래 한 곡의 안무가 4명 모두 일치하면 성공, 음식을 획득하게 된다. 이에 10분 동안 유튜브를 재생하며 무려 17곡의 예상 문제를 선정해 연습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대결 돌입에서 'La Song'(비), '영웅'(NCT 127), '마지막처럼'(블랙핑크) 등 각종 댄스곡에 속속 적응하면서 대부분의 문제를 무사 통과했다. 물론 어처구니 없는 몸동작으로 인해 실패하기도 했지만 제작진이 마련한 음식 상당량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번 미션에서 특히 눈길을 모은 인물은 다름아닌 미미였다. 자신이 속한 그룹 오마이걸의 노래 '살짝 설렜어'가 등장하자 "어깨! 다리! 골반!" 등을 외치며 마치 에어로빅 강사 마냥 동료들을 이끌어 나간다. 이에 고취된 멤버들의 부추김으로 다른 노래에서도 과장된 몸동작 및 구령으로 춤을 추다가 그만 민망함에 고개를 떨구고 만다. 이 광경을 목격한 이은지는 "촬영 그만, 우리 애 현타 왔잖아"를 크게 외쳐 현장의 촬영스태프 전원의 배꼽을 쏙 빼놓는다. 

아침 식사 미션... 그리고 토롱이를 잡아라
 
 지난 5일 방영된 tvN '뼝뿅 지구오락실'의 한 장면

지난 5일 방영된 tvN '뼝뿅 지구오락실'의 한 장면 ⓒ CJ ENM

 
​시끌벅적했던 하루를 마감하고 다시 아침이 찾아왔다. 늘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순순히 식사를 제공해 줄 제작진은 결코 아니었다. 이날 간단한 아침 미션은 '내 마음이 곧 내 마음 브런치'라는 제목을 붙였다. 어떤 메뉴로 브런치를 먹을지 정해서 2명의 멤버는 장을 보고 나머지 2명을 그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유추해 요리를 해야 한다. 장보러 간 멤버들이 원한 요리 vs. 숙소에 남아있던 멤버가 만든 요리가 일치하면 성공, 실패하면 이들이 갖고 있던 공금은 모두 회수한다. 

샌드위치를 원했던 이은지와 이영지의 의도와 다르게 안유진과 미미는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에 돌입해 이들을 당황시킨다. 말을 할 수 잆다는 제한 때문에 온갖 얼굴 표정으로 이들에게 자신들의 의사를 알리고자 고군분투한 끝에 결국 실패, 4000밧 중 800밧을 제작진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즐겁게 아침식사를 끝마친 이들은 해변으로 나가 다음 미션에 도전한다.  

​<신서유기> 시절 종종 등장했던 고깔 쓰고 의자 찾기가 이번 게임으로 등장했다. 좁아진 시야를 틈타 의자를 이곳 저곳으로 옮겨놓는 방해 공작과 랜덤 플레이 댄스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동작이 어울어지며 또 한번의 흥겨운 춤판이 벌어졌다. 최종 승자로 안유진이 결정된 가운데 상품 수여식이 진행되는데... 사실 이건 진짜 게임이 아니었다. 이들 사이로 몰래 등장했던 토롱이(4회 참조)를 또 다시 잡아야 하는 60분간의 술래잡기가 다음주 소개될 예정이다. 

알아서 분량 만들고, 흥 뽑아낸 '최강 예능 용사들'
 
 지난 5일 방영된 tvN '뼝뿅 지구오락실'의 한 장면

지난 5일 방영된 tvN '뼝뿅 지구오락실'의 한 장면 ⓒ CJ ENM

 
​앞선 방영분에서도 그래왔지만 이번 <뿅뿅 지구오락실> 7회에선 유독 멤버들이 별다른 제작진의 지시와 상관 없이 본인들 스스로 흥을 키우면서 분량을 마련하는 장면이 눈길을 모았다. 제작진이 만든 세계관과 별개로 자기들끼리 엄마-딸 등을 정해 별도의 세계관도 만들만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척척 움직인다.   

아침 저녁에 진행되는 게임 중간 마다 장시간의 휴식시간이 부여되었지만 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았다. 스스로 영상 찍어 이영지 개인 채널에 올린 '러브 다이브'(아이브) 초간단 뮤직비디오는 어느새 조회수 8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을 이끌어 냈다.

갑작스레 이행시 대결을 펼쳐 눈물 쏙 빼는 웃음을 만드는가 하면 목이 쉬어 제대로 말을 못하는 이영지처럼 본 게임 뿐만 아니라 현지 여행 속 체험 도중에도 이들은 '역대급 텐션'을 감추지 않는다. 개그우먼 이은지를 제외하면 전문 예능인과는 거리가 먼 우리의 '지구용사'들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뿅뿅 지구오락실> 멤버들은 '지구 최강 예능 군단'으로 거듭난 것이다.  

많은 열성팬들과 언론 매체들이 그들을 주목하게 된 것 역시 이 때문이었다. 위험 부담이 존재하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앞에서 결코 기죽지 않고 본인들의 끼를 마음껏 표출해줬다. 덕분에 이번 7회까지 오는 동안 이 프로그램 속에는 제정신이 혼미해질 만큼의 재미가 곁들여질 수 있었다.   

제작진이 차려 놓은 무대에서 4인의 멤버들은 거리낌 없이 하나가 되어 2022년 여름을 뜨겁게 만든 유망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본 촬영과 휴식 시간의 경계 마저 무너뜨린 전무후무 멤버들의 대활약은 올해 tvN 뿐만 아니라 예능계가 발굴한 최대 수확 중 하나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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