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이재성 ⓒ EPA/연합뉴스

 
이번 2022-2023시즌 유럽 빅리그 가운데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곳은 독일 분데스리가다. 지난 시즌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주전 입지를 다진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비롯해 올림픽대표팀과 울산현대에서 활약한 1997년생 동갑내기 이동경(샬케),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은 부상 불운을 털고,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재성, 많은 역할 담당해야 할 중요한 위치
 
이재성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활약상을 인정 받은 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으로 1부리그 마인츠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8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신고하며, 부담을 떨쳐냈다. 그리고 이후 팀 내 부동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도약하며 리그 27경기 4골 3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재성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활동량과 성실성이다. 공수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이는 감독과 동료들에게 귀감이 됐다. 또, 이재성은 부지런히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양질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엔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성의 활약 속에 마인츠는 2015-2016시즌 이후 6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인 8위로 마감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를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6월 A매치를 결장한 이재성은 지난 1일 2022-23시즌 DFB포칼 1라운드 아우에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65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3-5-2 포메이션에서 3명의 미드필더 중 한 자리를 맡았다면, 올 시즌에는 3-4-2-1에서 코어와 함께 중앙을 책임진다. 넓은 수비 범위와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공수 연결고리를 맡아야 한다. 아무래도 좀더 많은 운동량과 궂은일을 담당할 수 밖에 없는 위치다.

정우영, 유럽 대항전서 좋은 활약 선보일까
 
 지난 시즌 정우영의 경기 모습

지난 시즌 정우영의 경기 모습 ⓒ EPA/연합뉴스

 
정우영은 지난 시즌 매우 의미있는 1년을 보냈다. 총 1791분을 뛴 정우영은 앞선 2020-2021시즌 813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출전 시간이다. 그만큼 정우영의 입지가 크게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리그 32경기 중 무려 23차례 선발로 나서며 슈트라이히 감독의 신뢰를 이끌어냈다. 5골 2도움으로 시즌을 마친 정우영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경신했다.
 
정우영은 '온 더 볼'보다 '오프 더 볼'에 좀 더 특화된 선수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과 쉼없는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창출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스프린트와 운동량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헤더 능력을 지녔을뿐만 아니라 공간이 열리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탁월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를 6위로 마감한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정우영에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정우영은 지난달 31일 DFB포칼 1라운드 카이저스라우테른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채 45분을 뛰고 교체 아웃됐다. 오는 6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다.
 
'아쉬움 남긴 첫 시즌' 이동경-이동준, 두 번째 시즌 도약 꿈꾼다
 
이동경과 이동준은 나란히 지난겨울 독일 무대로 입성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샬케로 임대 이적한 이동경은 지난 2월 13일 뒤셀도르프전에서 후반 투입돼 30분을 소화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 출장기록이었다. 발등뼈 골절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다행이라면 샬케의 1부리그 승격 이후 6개월 임대 연장이 결정됨에 따라 올 시즌 1부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동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동준은 이적하자마자 2월 5일 보훔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퓌르트, 프라이부르크,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적은 시간 동안 활약하며 적응하려는 찰나에 코로나19 확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잔여 경기에 모두 결장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행보는 불안감이 앞선다. 이동경은 지난달 31일 브레머SV와의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동준도 지난달 20일 프리 시즌 경기 도중 입은 내전근 부상으로 인해 DFB 포칼 1라운드 브라운슈바이크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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