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마르소의 머리 위로 헤드폰이 내려앉은 순간, 사랑은 시작됐습니다. 소녀의 눈앞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지요. 아등바등 사느라 자주 놓치게 되는 당신의 낭만을 위하여, 잠시 헤드폰을 써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현실보단 노래 속의 꿈들이 진실일지도 모르니까요. Dreams are my reality.[기자말]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불리는 뉴진스(New Jeans)가 가요계에 심상치 않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에프엑스·샤이니·엑소 등을 탄생시키는 데 주된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하이브(HYBE)의 레이블인 어도어의 첫 걸그룹 뉴진스. 이들을 탄생시킨 건 앞서 언급했듯 화려한 경력에 빛나는 민희진 대표이사로, 그룹명에서부터 콘셉트, 음악, 안무 등을 전반적으로 그가 프로듀싱했다. 

국내외 음원차트 휩쓴 신인
 
 그룹 뉴진스

그룹 뉴진스 ⓒ 어도어


뉴진스는 민지(18), 하니(18·베트남), 다니엘(17·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국적), 해린(16), 혜인(14) 이렇게 5인조로 구성된 팀으로, 평균 나이 17살이다. 이들은 4일 현재 기준 타이틀곡들인 '어텐션(Attention)'과 '하이프 보이(Hype Boy)'로 이틀 연속 한국 스포티파이 '일간 톱 송' 차트 1, 2위를 기록 중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쿠키(Cookie)'와 수록곡 '허트(Hurt)'도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뉴진스는 지난 1일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4일 어도어 측에 따르면, 뉴진스 음원은 발표 이래 스포티파이 누적 청취자 수 22만6000명으로, 올해 데뷔한 K팝 걸그룹 성적으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K팝 신인 걸그룹으로 새 기록을 쓰고 있는 뉴진스. 이들은 국내 음원 차트도 휩쓸고 있다. 트리플 타이틀곡 '어텐션', '하이프 보이', '쿠키' 모두 공개 6시간 만에 멜론 일간 차트에 입성했고, 4일 기준 모두 100위 안에 진입해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나온 걸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차트인 신기록이다. 

색다른 결을 지닌 곡, '어텐션(Attention)'
 
 그룹 뉴진스

그룹 뉴진스 ⓒ 어도어


그 중에서도 현재 멜론 차트 10위를 달리고 있는 '어텐션(Attention)'은 이들의 대표곡이다. 
 
널 우연히 마주친 척 할래/ 못 본 척 지나갈래/ You're so fine/ Gotta gotta get to know ya/ 나와 나와 걸어가 줘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 10대들의 만남과 설렘을 주제로 하는 노래다. 뉴진스는 이렇듯 일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판타지적이고 거대한 세계관으로 승부하는 다른 4세대 케이팝 아이돌과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것이다.

노래의 분위기도 여느 그룹들과 다르다. 많은 그룹들이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귀에 박히는 댄스곡을 선보이는 데 반해 뉴진스는 '어텐션(Attention)'이란 곡을 통해 몽환적이고 보다 힘을 뺀 음악을 선보인다. 고음 등을 넣기보다는 멤버들의 음색에 집중한다. 

이례적이고 독특한 행보
 
 그룹 뉴진스

그룹 뉴진스 ⓒ 어도어


대부분의 소속사들이 신인그룹을 발표할 때 티저를 선보이고 다음으로 멤버들의 사진 공개, 그 다음은 뮤직비디오 공개처럼 일련의 관례를 따른다. 하지만 뉴진스는 이런 관례를 완전히 깨부쉈다. 사전 홍보 없이 바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것. 무척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다.

유튜브에서는 뉴진스가 선보인 8편의 뮤직비디오가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3일에는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톱 10' 안에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5개가 랭크되기도 했다. 세 곡을 동시에 타이틀곡으로 정한 전략도, 타이틀곡마다 여러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공개한 전략도 이색적인 움직임이다. 

또한 이들은 각 잡히고 에너지 넘치는 안무가 아닌 자유분방하게 각자의 리듬을 타는 안무를 선보인다. 강렬한 콘셉트를 주로 내세우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 이 지점이 가장 차별성을 보인다. 옷차림을 비롯한 스타일링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듯하다.

이처럼 신선하게 등장한 뉴진스가 민희진 대표이사의 작명대로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청바지)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어" K팝 무대를 계속 신선하게 빛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룹 뉴진스

그룹 뉴진스 ⓒ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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