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았으나 기복으로 낙마한 롯데 최준용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았으나 기복으로 낙마한 롯데 최준용 ⓒ 롯데 자이언츠

 
2022 KBO리그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은퇴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가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3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시종일관 끌려간 끝에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7위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7.5경기 차로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롯데의 심각한 고민 중 하나는 불펜 필승조 셋업맨 최준용의 부상 및 부진이다. 그는 지난 2일 사직 LG전 8회초에 등판했으나 선두 타자 박해민을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 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강판당했다. 3일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그는 팔 각도를 낮춰 우려를 사고 있다. 시즌 도중에 오버스로 투수가 팔 각도를 낮추는 것은 그만큼 피로가 누적된 방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 롯데 최준용 프로 통산 주요 기록
 
 롯데 최준용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롯데 최준용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최준용은 프로 2년 차였던 지난해 44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79를 기록해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고졸 신인이자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던 이의리(KIA)에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신인왕을 수상해도 전혀 무리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 최준용은 2승 4패 1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22 피OPS 0.682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해 그가 마무리를 대신해 시즌 초반에는 순항했다. 하지만 5월 이후 7월까지 월간 평균자책점 4점대 미만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 결국 마무리에서 낙마했다. 롯데의 마무리 보직은 김원중에게 되돌아갔다. 

최준용의 부진은 지나치게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있다. 최준용은 프로 첫 해인 2020년 31경기에 등판해 29.2이닝, 지난해는 44경기에 등판해 47.1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는 후반기에 돌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이미 45경기에 등판해 49이닝을 던졌다. 이미 가장 많은 경기 등판 및 이닝 소화가 확정되었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로 등판을 이어간다면 68경기에 등판해 73.2이닝을 소화하게 된다. 지난해 불펜 전문 투수로 이닝 소화 최다 1위였던 장현식(KIA)의 76.2이닝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2일 사직 LG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강판된 롯데 최준용

2일 사직 LG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강판된 롯데 최준용 ⓒ 롯데자이언츠

 
장현식은 올 시즌 도중에만 두 번의 팔꿈치 부상을 당한 끝에 전열에서 이탈해 KIA는 불펜 필승조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혹사 여파로 보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001년 10월생으로 만 20세인 최준용에게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서튼 감독의 운영에 대해 국내 감독들과의 차별성이나 외국인 감독으로서의 장점을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젊은 투수 유망주들의 성장이 타 팀과 비교해 더딘 롯데는 최준용이 더욱 소중하다. 비록 올해는 풀타임 마무리가 되지는 못했으나 향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차세대 마무리 최준용이 적절한 관리를 받아 건강한 몸으로 롱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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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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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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