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실라 수원FC의 외국인선수 니실라가 인천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 니실라 수원FC의 외국인선수 니실라가 인천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니실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인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는 7승 4무 9패(승점 25)로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7승 8무 5패(승점 29)으로 5위에 머물렀다.

수원FC의 날카로운 역습, 극적으로 터진 니실라 '결승골'

인천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3-4-3을 가동했다. 김보섭-이용재-아길라르를 최전방, 민경현-이동수-이명주-김준엽이 허리에 포진했다. 스리백은 델브리지-김광석-김동민,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수원FC는 4-4-2를 가동했다. 투톱은 이영준-라스, 미드필드는 이승우-장혁진-정재용-이기혁이 맡았다. 포백은 박민규-김건용-김동우-신세계,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팽팽했던 승부가 90분 내내 펼쳐졌다. 인천은 점유율에서 55%로 근소하게 수원FC를 앞섰지만 슈팅수는 10-12로 뒤졌다. 무엇보다 전반에는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칠만큼 정확도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첫 슈팅은 전반 5분 김보섭의 과감한 시도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 FC도 전반 9분 이기혁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수원FC가 여러차례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12분 장혁진이 빼앗은 공을 이영준이 터닝슛으로 연결하며 인천을 위협했다.

수원 FC는 전반 23분 이기혁, 이영준을 빼고 무릴로, 김승준을 조기에 투입하며 공격진을 재정비했다. 전반 27분 무릴로, 44분 박민규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김동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용재, 델브리지 대신 강윤구, 송시우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송시우는 들어온 지 4분 만에 민첩한 침투로 강윤구의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인해 골이 취소됐다. 인천은 후반 8분에도 아길라르가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박배종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두 감독의 지략 싸움도 볼만했다.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은 후반 12분 장혁진을 빼고 니실라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반면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후반 22분 민경현, 아길라르를 불러들이고, 김성민과 홍시후를 넣었다.

기동력 있는 선수들의 가세로 인천은 후반 흐름을 주도했다. 속도감 있는 경기를 운영한 인천은 후반 종료 직전 수원FC의 역습에 무너졌다. 후반 47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니실라가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김동헌 골키퍼는 손을 쓰지 못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수원FC가 승점 3을 획득했다. 

수원FC, 이승우 침묵에도 지는 법 잊었다

최근 수원FC의 상승세는 이승우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천, 포항, 수원삼성을 상대로 연거푸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FC에 승리 DNA를 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이승우가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19라운드 대구전에 이어 이날 20라운드 인천전에서도 침묵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수원FC의 득점력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투지 있는 플레이와 집중력으로 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인천전에서는 비길뻔한 경기를 승리로 바꿨다. 해결사는 외국인 선수 니실라였다. 핀란드 국가대표로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빼어난 패싱력과 경기 조율 능력으로 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니실라는 종료 직전 묵직한 중거리포로 중요한 승리를 팀에 안겼다. 

경기 종료 후 김도균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양 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거나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잘 버텨내고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본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수원FC의 발걸음이 매우 가볍다.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5경기에서 무려 4승 1무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는 수원FC는 어느덧 파이널A 순위권인 6위까지 도약했다.

이에 반해 인천은 전반기 동안 상위권을 줄곧 유지했으나 지난달 주전 공격수 무고사가 J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비상등이 켜졌다. 팀의 23골 중 혼자서만 14골을 책임진 무고사의 공백은 매우 컸다. 인천은 무고사가 빠진 19라운드 수원 삼성전부터 2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하는 사이 6위 수원FC, 7위 대구와의 승점차가 4점으로 좁혀졌다. 자칫하면 파이널A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무고사의 공백을 메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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