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경기에서 합계 1이닝 동안 4볼넷으로 자멸한 삼성 김윤수

최근 2경기에서 합계 1이닝 동안 4볼넷으로 자멸한 삼성 김윤수 ⓒ 삼성라이온즈

 
2022 KBO리그에서 지난해 정규 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몰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삼성은 4일 기준 35승 42패 승률 0.455로 6위다. 5위 KIA 타이거즈와 3.5경기 차로 격차가 있는 가운데 8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다. 자칫 한 경기만 져도 8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 

올시즌 삼성의 몰락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불펜 붕괴다. 다만 삼성을 상징하는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29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0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665로 안정적이다. 

문제는 삼성 불펜이 오승환이 세이브를 추가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삼성은 창원NC파크의 운동장 사정으로 치르지 못한 1일 NC 다이노스전을 제외하면 5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오승환은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해 개점휴업이었다. 5경기에서 삼성은 8-2로 대승했던 6월 29일 대구 KT 위즈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실점을 하며 패했다. 삼성 불펜이 붕괴된 탓이다. 
 
 에이징 커브 우려를 불식하며 안정적인 삼성 마무리 오승환

에이징 커브 우려를 불식하며 안정적인 삼성 마무리 오승환 ⓒ 삼성라이온즈

 
올해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4.73, 피OPS 0.773으로 모두 최하위다. 오승환이 안정적임에도 불펜의 중요 지표가 리그 최하위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오승환의 후계자가 될 젊은 마무리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최근 몇 년간의 우려가 더욱 부정적인 방향으로 심화되고 있다. 불펜의 9이닝당 평균 볼넷은 4.52로 리그 최다 8위다. 기본적인 제구가 되지 않아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진다. 

삼성 불펜에는 중 2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가 6명이 있다. 그중 오승환을 제외하면 5명이 되는데 베테랑 우규민(평균자책점 1.69) 외 나머지 4명의 젊은 불펜 투수들은 하나같이 평균자책점이 4점대를 상회할 정도로 저조하다. 사이드암 우규민이 좌타자를 상대로 투입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삼성 불펜의 '믿을맨'을 꼽기 어렵다. 선발 투수가 호투해도 리드를 지키며 오승환까지 연결하기 어려운 이유다. 

33경기에 투입되어 팀 내 최다 등판을 기록 중인 프로 2년 차 좌완 이승현은 1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50 피OPS 0.713으로 부진하다. 9이닝당 평균 볼넷은 4.50으로 제구 불안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구속 저하와 제구 불안이 겹쳐 부진한 삼성 이승현

구속 저하와 제구 불안이 겹쳐 부진한 삼성 이승현 ⓒ 삼성라이온즈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5.5km/h에서 올해 143.0km/h로 2.5km/h나 저하되어 몸 상태에 대한 염려를 자아내고 있다. 2002년 5월생으로 만 20세라 육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월 11경기에서 2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0.00 피OPS 0.296으로 각성한 듯했던 김윤수는 달이 바뀌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돌변했다. 7월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0 피OPS 1.267로 극도로 부진하다. 합계 1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내주며 자멸했다. 

삼성의 젊은 불펜 투수들이 경험하는 성장통이 고스란히 팀 성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의 아쉬움을 자양분 삼아 왕조 복원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는 긍정론이다. 삼성 불펜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 팀의 2년 연속 가을무대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9위 고착' NC, 김태군 트레이드가 패착?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www.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kbreport.com]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