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최지만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 연패의 늪에서 팀 구해낸 홈런포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 철저히 당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고,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타선 전체가 커쇼의 역투에 막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커쇼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경기 흐름은 급변했다. 샌디에이고는 0-1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루크 보이트, 에릭 호스머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하성이 다저스 구원투수 옌시 알몬테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지난 5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51일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이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와의 이번 4연전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던 2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굳히기 홈런에 힘입어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의 밥 멜빈 감독도 경기 후 "김하성의 홈런이 정말 중요했다"라며 "2-1과 4-1은 완전히 다르다. 최고의 홈런이었다"라고 추켜세웠다.

최지만,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타점 1위' 질주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터

 
이보다 앞서 최지만도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의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예열을 마친 최지만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구원투수 트렌트 손턴을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손턴이 던진 몸쪽으로 떨어져 들어온 슬라이더를 유연하게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5일 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이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올 시즌 4경기째 3안타 활약을 펼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281에서 0.290으로 끌어올리며 3할 타율 진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또한 최지만은 주로 오른손 투수만 상대하는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36타점을 기록하며 아로자레나와 함께 팀 내 타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로자레나는 294타수인 반면에 최지만은 183타수에 불과해 최지만의 기록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최지만, 아로자레나, 해롤드 라미레즈 등 간판타자들의 홈런포가 연이어 터진 탬파베이는 토론토를 7-3으로 꺾고 2연승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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