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 LG 트윈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톱타자 홍창기를 잃었다.

LG는 28일 현재 정규리그 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를 소화하며 42승 29패 1무(승률 0.59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 만에 가장 높은 승률로 반환점을 돌며 28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작년에 발목을 잡았던 공격도 올해는 타율(0.267), 홈런(56개), 득점(356점)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환골탈태했다. 극심한 부진으로 퇴출당한 외국인 타자 없이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의미 있다.

LG 공격 이끌던 '첨병' 홍창기, 전반기 아웃 
 
그러나 LG보다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와의 거리가 잘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선두 SSG와 4.5경기, 2위 키움과는 1.5경기 차다.

이런 가운데 LG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것이다. LG 구단은 전날 "홍창기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내복사근에 경미한 손상이 발견됐다"라며 "홍창기는 3주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홍창기는 지난 26일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하다가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수비 도중 교체되고 말았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되어서야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홍창기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올해도 LG에서 유일한 3할 타자(0.315)이며 출루율은 0.405로 팀 내 1위이자 KBO리그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또한 타석당 투구 수는 4.21개로 전체 3위, 타석당 볼넷은 0.10개로 전체 20위다. 그만큼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히면서, 동료 타자들에게는 투수의 공을 더 연구할 기회를 주는 최고의 톱타자이기에 LG로서는 홍창기의 부상이 우려스럽다. 

박해민 영입한 LG... 정말 '신의 한 수' 될까 
 
 올 시즌 LG 트윈스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박해민

올 시즌 LG 트윈스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박해민 ⓒ LG 트윈스

 
물론 최고의 '뎁스'를 자랑하는 LG는 홍창기를 대체할 외야 수비 자원은 풍부하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문성주는 타율 0.338의 정확한 타격과 0.938의 높은 OPS(장타율 0.500, 출루율 0.438)를 과시하고 있다. 

이재원은 넓은 잠실구장도 가볍게 넘기는 장타력을 갖췄고, 올해는 벤치로 밀려났으나 이천웅도 홍창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LG의 톱타자를 맡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톱타자로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은 박해민이 해줘야 한다. 지난 겨울 LG가 4년간 총액 60억 원을 들여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해민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서는 21경기에서 타율 0.338(80타수 27안타), OPS 0.843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루율도 어느새 홍창기에 버금가는 0.393까지 끌어올렸다. LG에서는 홍창기에 이어 2번 타자를 맡고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의 톱타자로 활약했던 박해민이다. 

홍창기와 박해민이 출루해서 빠른 발로 상대의 내야진을 흔들고, 김현수와 채은성이 적시타를 터뜨려 타점을 올리는 것이 올 시즌 LG의 '승리 공식'이다. 그러나 당분간 홍창기의 역할까지 박해민이 혼자 해내야 한다. 

박해민으로서는 LG가 거액을 들여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분명하게 증명할 기회이기도 하다. 박해민이 홍창기의 공백을 지워내고 LG의 선두 도약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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