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비스'의 한 장면.

영화 '엘비스'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즈코리아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경쟁에서 역대급 초접전이 펼쳐졌다. 영화 <엘비스>가 <탑건 : 매버릭>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닷컴 및 데드라인 등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엘비스>는 지난 주말 3일간(24~26일, 현지시간) 3110만 달러를 모으면서 개봉과 동시에 정상에 올라섰다.

​당초 잠정 집계에선 <탑건:매버릭> 3050만 176달러, <엘비스> 3050만 달러로 나타나 불과 176달러 차이로 <탑건: 매버릭>이 앞섰지만 최종 집계에서 <탑건:매버릭>은 2960만 달러로 금액이 낮아졌다. <엘비스>로선 어렵사리 1위에 올랐지만 마냥 반갑지만 않은 상황이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 예상치로는 <엘비스>는 개봉 첫 주말 3500만~4500만 달러 정도를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집계에선 이보다 낮은 수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건 상대적으로 <엘비스>의 관객 연령대 비중이 35세 이상 60%을 차지한 부분에 있다는 분석이다. 즉, 극장 흥행을 주도하는 20대~30대 초반 관객들에겐 상대적으로 선택을 덜 받다보니 이러한 결과로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성기가 1950~1960년대라는 점이 젊은 영회팬들의 시선을 끌기엔 다소 부족한 흡인력으로 연결되었다.

<탑건: 매버릭> 5주차에도 강세... 톰 크루즈 작품 최초 전 세계 10억 달러 흥행
 
 영화 '탑건:매버릭'

영화 '탑건:매버릭' ⓒ 롯데엔터테인먼트

 
비록 순위가 뒤집히긴 했지만 2위 <탑건 : 매버릭>의 여전한 강세는 눈 여겨볼 만 하다. <탑건: 매버릭>의 2960만 달러는 <아메리칸 스나이퍼>(6460만 달러), <아바타>(4270만 달러)에 이어 개봉 5주차 흥행 성적으론 역대 세 번째에 해당된다. 북미에서만 5억 달러를 가뿐하게 넘긴 탑건은 해외 지역에서도 역시 4억 8000만 달러 이상을 벌면서 전셰계 10억 달러 흥행을 달성했다. 역대 톰 크루즈 주연작으로 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건 <탑건 : 매버릭>이 처음이다.

​반면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2670만 달러)은 개봉 3주차 만에 <탑건 : 매버릭>에게 순위를 추월당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누적 매출은 3억 달러를 넘기긴 했지만 매출 급감세가 두드러지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신작 중에선 블룸하우스 제작 공포물 <블랙폰>이 2360만 달러를 모으며 4위로 진입, <엘비스>에 이어 선전을 펼쳤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미니언즈2>
 
 영화 '미니언즈2' 포스터

영화 '미니언즈2' 포스터 ⓒ 유니버설픽쳐스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간판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미니언즈>가 7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전 세계 11억 달러 흥행 몰이를 기록한 전작의 인기를 계승한 <미니언즈2>는 최강의 악당 조직 빌런6의 마법 스톤을 훔쳤다가 납치된 보스 '그루'를 구하기 위한 미니언들의 귀엽고 깜찍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연출과 미니언들의 목소리를 겸했던 피에르 코팽 감독이 이번엔 성우 역할에만 전념했고 공동 연출을 담당한 카일 발다 감독이 단독으로 이 작품을 맡았다.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스티브 카렐이 악당 그루 역할을 맡갔고 장 클로드 반담, 돌프 룬드그렌 등 추억의 액션 스타들이 성우로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한국에선 어린이들의 방학을 겨냥해 다소 늦은 7월 20일 개봉된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4위> (2022.06.24~26)
1위 <엘비스> 3110만달러
2위 <탑건 : 매버릭> 2960만달러
3위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2670만달러
4위 <블랙폰> 2360만달러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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