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수원FC의 이승우가 '수원더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 이승우 수원FC의 이승우가 '수원더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또 터졌다. 이승우가 '수원더비'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수원FC의 승리를 견인했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6승 3무 9패(승점 21)을 기록, 6위 대구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수원삼성은 4승 6무 8패(승점 18)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에 자리했다.

수원FC, 시작 27분 만에 대량 득점 폭발 

홈팀 수원FC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라스-이영준, 미드필드는 무릴로-장혁진-정재용-이기혁이 자리했다. 포백은 박민규-김건웅-신계계-정동호,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원정팀 수원삼성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전진우-오현규-류승우가 스리톱으로 포진한 가운데 사리치-이한도-정승원이 허리를 책임졌다. 포백은 이기제-불투이스-민상기-구대영,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수원FC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박스 안에서 라스의 짧은 패스를 받은 무릴로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4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장혁진이 받아 골로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서던 수원FC는 전반 24분 이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이승우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전반 27분 아크 부근에서 무릴로, 라스, 정재용을 거쳐 라스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는 이승우에게 연결했다. 이승우는 골키퍼가 앞으로 전진한 것을 보고, 감각적인 왼발 칩슛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수원FC의 3골차 리드로 종료됐다. 수원삼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리치, 민상기, 전진우 대신 한석종, 고명석, 염기훈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3골의 여유가 있는 수원FC는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으로 후반을 맞이했다. 이에 반해 수원 삼성은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11분 부상에서 회복한 김건희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오히려 기회는 수원FC가 더 많았다. 후반 21분 무릴로가 왼쪽에서 띄어준 프리킥을 라스가 머리로 돌려놨지만 골문 오른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26분에는 라스의 패스를 받은 김승준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골라인을 나갔다. 후반 33분 김현, 무릴로 대신 잭슨, 니실라를 교체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수원삼성은 모처럼 후반 40분 기회를 잡았다. 김건희가 돌아서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승리로 마감됐다. 

수원FC, '이승우 효과'로 3연승 고공행진

올 시즌 수원FC는 극심한 수비 불안에 시달리며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만큼은 어느팀 부럽지 않은 파괴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한 공격력의 핵심은 단연 이승우다. 지난해 12월 이승우의 K리그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굉장한 화제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3시즌 동안 벨기에리그 신트 트라위던에서 오랫동안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이승우가 과연 K리그에서 통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부터 출전 기회를 잡으며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마수걸이 득점은 3월 20일 6라운드 대구FC전이었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데뷔골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첫 골의 부담을 덜은 탓일까. 이후 꾸준하게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수원FC에 중요한 승점을 안겼다. 

특히 최근 골 감각은 최절정이다. 5월 28일 울산전을 시작으로 김천, 포항전에 이어 이날 수원더비까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다. 무엇보다 홈에서 매우 강하다. 올 시즌 8골 가운데 무려 7골이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나왔다. 수원FC 홈 경기의 흥행몰이에 있어 이승우의 비중이 절대적인 이유다.  

두드러진 퍼포먼스에 힘입어 이승우의 한국 대표팀 발탁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년 6월 이란전에 출전한 이후 3년 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승우가 다음달 동아시안컵에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또, 수원FC는 최근 이승우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하는 방법을 터득한 모습이다. 5월 치른 6경기에서 2무 4패로 부진했던 수원FC는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 대구와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수원종합운동장, 2022년 6월 25일)
수원FC 3 - 무릴로 1' 장혁진 5' 이승우 27'
수원삼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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