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배우와 한재림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 '비상선언'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배우와 한재림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 이정민

 
영화 <비상선언>이 2년 여만의 개봉을 공식화하며 그 주역들이 직접 영화가 가진 매력을 전했다. 2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그리고 한재림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일종의 재난영화 장르로 초유의 항공기 테러로 무조건 지상에 착륙해야 하는 비행기를 두고 탑승객과 지상 인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더 킹> 이후 5년 만에 공식 개봉하게 된 한재림 감독은 "10여 년 전 의뢰가 왔었는데 작품 설정이나 기획이 좋았지만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감이 안 와서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비행공포증이 심하다. 사람들이 비행기 안에서 겪는 공포가 계속 마음에 남더라. 그리고 불행히도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에 크고 작은 재난이 있었는데 그걸 지켜보며 작품을 통해 할 말이 생긴 것 같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 대목에서 한 감독은 사실성을 강조했다. 할리우드에서 실제 비행기 세트를 공수해 거대 세트장을 만드는 등 영화는 기내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림 감독은 "장르적 재미를 가져가면서도 조금씩 비틀려고 노력했다"라며 "너무 엔터테인먼트 적으로만 다가가지 않고 인간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도 담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비상선언' 송강호 송강호 배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 '비상선언' 송강호 송강호 배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 이정민

 

가족을 비행기에 태운 형사 팀장 인호 역의 송강호는 "그간 재난 영화가 많았고 보편적 장르라고 생각하는 데 그것을 떠나 우리가 살면서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덕목들, 우리 사회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게 반가웠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비상선언' 이병헌 이병헌 배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 '비상선언' 이병헌 이병헌 배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 이정민

 

딸과 함께 탑승한 재혁 역의 이병헌은 "영화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다"며 "여기저기 환자가 나오기 시작하니 무사히 끝내는 게 우선이었다. 비행기 세트를 움직일 때 사용하는 기계 또한 안전에 신경 쓰며 해야 했다"라고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을 전했다.

배우 전도연은 국토부장관 숙희 역을 맡았다. "크고 작은 재난을 겪어온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영화이길 원한다고 한 한재림 감독님의 의도가 너무 좋았다"며 그는 "형사 인호와 함께 지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진심을 다해 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흥행 예감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전도연은 "당연히 천만 관객을 넘을 거라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비상선언' 전도연 전도연 배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 '비상선언' 전도연 전도연 배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 이정민

 

세 배우와 함께 배우 임시완, 박해준, 김소진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임시완은 "선배님들이 캐스팅됐다는 이런 대작이 제게 들어왔다는 게 놀라웠다"며 "(탑승객인) 제 역할에 대해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다. 영화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비상선언> 오는 8월 중 개봉 예정이다. 전 세계 동시 개봉이며 아이맥스 버전으로도 함께 공개된다.

비상선언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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