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김준태

지난해 7월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김준태 ⓒ KT위즈


2022 KBO리그에서 7위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 빠지며 5강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롯데는 29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반즈를 내고도 0-4로 영패를 당해 5월 넷째 주 6경기를 내리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는 전날인 28일 사직 키움전 석패의 여파로 풀이된다. 롯데는 이날 3-3 동점이던 9회말 무사 만루 절호의 끝내기 기회를 얻어 4연패 탈출이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지시완 타석에 투입된 대타 안중열의 6-2-3 병살타로 순식간에 2사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10회초 마무리 투수 최준용이 이정후에 우월 3점 홈런을 통타당한 롯데는 3-6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경기 종료 후 포수 지시완 타석에 또 다른 포수 안중열 대타 투입이 과연 적절했는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공수에 걸쳐 확실한 장점을 꼽기 어려운 롯데 포수진의 민낯이 드러난 결과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타율 0.232 OPS 0.685를 기록 중인 롯데 지시완

타율 0.232 OPS 0.685를 기록 중인 롯데 지시완 ⓒ 롯데자이언츠

 
30일 기준으로 지시완은 타율 0.232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85, 안중열은 타율 0.188에 홈런 및 타점 없이 OPS 0.423에 그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지시완이 0.5, 안중열이 –0.1이다. 지시완이 안중열보다 다소 나은 수준이지만 타 팀 주전 포수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긴 어렵다. 

롯데가 포수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패했던 28일 롯데 출신의 KT 위즈 소속 포수 김준태는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3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2안타 2루타 2개 4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한화에 8-9로 석패했으나 김준태는 중심 타선의 일원에 걸맞은 활약을 입증했다. 

올 시즌 김준태는 타율 0.296에 홈런 없이 9타점 OPS 0.816 WAR 0.85로 인상적이다. 2012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이래 두 번째 팀 KT에서 타격에 눈을 뜨고 있는 형국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오윤석과 함께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되었다. 대신 롯데는 프로 2년차 투수 이강준을 받아오는 2:1 트레이드였다. 
 
 타율 0.188 OPS 0.423으로 타격이 부진한 롯데 안중열

타율 0.188 OPS 0.423으로 타격이 부진한 롯데 안중열 ⓒ 롯데자이언츠

 
트레이드의 성패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하지만 이강준은 올 시즌 5경기 등판에 그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김준태와 오윤석은 KT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김준태의 경우 현재 롯데 소속의 어떤 포수들과 비교해도 타격이 더 나은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롯데 성민규 단장의 전력 구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성민규 단장은 2019년 9월 롯데의 단장으로 부임해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으나 팀은 줄곧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고액 연봉을 받는 베테랑들과 결별하며 '비용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전력 상승이나 세대교체의 성과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성민규 단장이 주도한 트레이드도 가시적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2017시즌 뒤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아직도 확실한 주전 포수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6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처질 위기에 처한 롯데가 확고한 주전 포수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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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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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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