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13으로 리그 46위에 그치는 KIA 최형우.

타율 0.213으로 리그 46위에 그치는 KIA 최형우. ⓒ KIA타이거즈

 
2022 KBO리그에서 상위권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회말까지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역전해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2위 LG 트윈스에 1.5경기 차로 접근해 가시권에 두게 되었다. 

KIA의 강점은 방망이에 있다. 팀 타율 0.268로 1위, 홈런 32개로 3위, OPS(출루율+장타율) 0.750으로 1위, 경기당 평균 득점 4.93으로 1위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상위권이다. 지난겨울 FA 6년 총액 150억 원에 나성범을 영입하며 도모한 '나성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베테랑 최형우는 '나성범 효과'와는 무관해 우려를 사고 있다. 그는 타율 0.213에 홈런 없이 17타점 OPS 0.637로 부진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04로 음수를 겨우 모면하는 수준이다. 
 
 KIA 최형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최형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개막으로부터 두 달에 가까워지고 있으나 아직 홈런이 없어 충격적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52명의 타자 중 타율은 46위, OPS는 43위로 전부 하위권이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던 그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인플레이 시 타율을 나타내는 BABIP은 0.266으로 리그 평균 0.299보다는 낮다. 하지만 자신의 타율 0.213보다는 0.053이나 높다. 그의 저조한 타율이 불운의 결과물이라 간주하기도 어렵다. 

최형우는 4번 타자를 장기간 맡아오는 등 KIA의 붙박이 중심 타자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해 타순도 내려앉았다. 24일 경기에는 6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한 가운데 내야를 벗어난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1983년생으로 만 39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가 '에이징 커브'를 전혀 숨기지 못하고 있다. 
 
 1983년생으로 만 39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KIA 최형우

1983년생으로 만 39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KIA 최형우 ⓒ KIA타이거즈

 
2020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3년 총액 47억 원의 만만치 않은 규모의 계약으로 KIA에 잔류했다. 하지만 FA 잔류 계약 후 첫 시즌인 지난해는 부상으로 104경기 출전에 그치는 가운데 타율 0.233 12홈런 55타점 OPS 0.729로 비율 지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올해는 더욱 부진해 KIA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형우와 KIA 계약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종료된다. 

일각에서는 KIA가 최형우의 부진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젊은 타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의 선발 출전을 고집하는 것은 현재의 팀 성적은 물론 미래를 위한 유망주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다. 퓨처스리그에서 여유 있게 재정비를 거쳐 향후 결정적인 순위 싸움에 활용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의 이름값과 KIA가 지불하는 몸값을 감안하면 최형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과감히 제외하기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김종국 감독이 올해 지휘봉을 처음 잡은 초보 감독이라 더욱 그러하다. 향후 최형우가 극적으로 반등해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우승 반지를 추가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테이블 세터 고민' KIA, 류지혁-김선빈 조합이 해답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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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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