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대구가 세징야의 맹활약으로 강원에 3-0 대승을 거뒀다.

▲ 대구FC 대구가 세징야의 맹활약으로 강원에 3-0 대승을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의 수호신' 세징야가 50-50클럽을 달성하며 강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22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 5무 5패(승점 17)가 된 대구는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3승 5무 6패)는 승점 14로 10위에 위치했다.

세징야, 정교한 세트피스로 2도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세징야-제카-고재현이 전방에 포진하고, 미드필드는 홍철-라마스-이진용-황재원으로 짜여졌다. 스리백은 김진혁-홍정운-정태욱,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강원은 3-5-2로 응수했다. 투톱은 김대원-양현준, 미드필드는 정승용-황문기-김동현-서민우-김진호가 책임졌다. 스리백은 윤석영-김영빈-임창우,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대구는 전반 내내 수비 위주의 경기를 운영한 강원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강원은 전반 6분 양현준의 저돌적인 돌파로 기회를 잡은 것 이외에는 좀처럼 날카로움을 뽐내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25분 라마스-제카-세징야로 이어지는 패스로 슈팅을 연결했으나 강원 수비에 가로막혔다.

대구가 실마리를 푼 것은 세트피스였다. 전반 43분 세징야가 띄어준 크로스를 김진혁이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세징야의 50-50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1-0으로 전반을 마감한 대구는 후반들어 더욱 활기찬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11분에는 라마스의 왼발에서 한 골이 터졌다. 고재현의 패스를 받은 뒤 먼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흔든 것이다. 득점에 앞서 제카와 임창우, 라마스와 김동현이 충돌했지만 주심은 VAR 판독 끝에 골을 인정했다.

강원은 반전을 위해 황문기, 김진호 대신 황문기, 김원균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럼에도 대구는 흔들림이 없었다. 후반 28분에도 세징야의 정교한 프리킥 패스가 정태욱의 머리에 배달됐다. 정태욱의 헤더는 유상훈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득점으로 직결됐다.

대구는 곧바로 홍정운, 홍철, 고재현을 빼고 조진우, 케이타, 이용래를 투입해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38분에는 정치인, 이근호를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고자 했다. 강원은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며 영패에 그쳤다.

살아난 대구, 5경기 연속 무패 행진

올 시즌 대구는 가마 감독 체제로 새 출발 선상에 섰다. 계약이 만료된 이병근 감독과의 동행을 마감하고, 올 겨울 가마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히며 변화를 꾀했다. 가마 감독은 대구FC 조광래 대표와 인연이 깊다. 과거 2008년 경남FC 코치로 조광래 감독과 호흡을 맞춘 뒤 A대표팀에서도 코치직을 수행했다. 가마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상위권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구의 행보는 그리 희망적이지 못했다.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ACL 조별리그부터다.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로 16강에 진출한 뒤 다시 재개된 K리그1에서도 패하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리그에서는 이날 강원전을 포함,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의 가세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대구의 에이스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강원전도 2도움을 올린 세징야의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대구는 90분 동안 강원의 밀집 수비로 인해 5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3골을 잡아냈는데, 전반 43분과 후반 28분 각각 세트 피스 상황에서 김진혁, 정태욱의 헤더골을 도운 세징야의 킥 감각이 절정에 달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세징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통산 190경기 73득점 49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K리그 역대 12번째이자 대구 선수 사상 첫 50-50클럽(50득점-50도움)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세징야는 대구 돌풍의 선두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이후 7시즌 동안 101개의 공격 포인트(73득점 51도움)을 기록하며, 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구는 FC서울, 수원 삼성을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6위로 수직 상승하며 4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DGB대구은행파크, 2022년 5월 22일)
대구FC 3 - 김진혁(도움:세징야) 43' 라마스 56' 정태욱(도움:세징야) 73'
강원FC 0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신뢰도 있고 유익한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