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10홀드를 기록한 LG 정우영

19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10홀드를 기록한 LG 정우영 ⓒ LG트윈스

 
2022 KBO리그에서 28년 만의 대권에 도전하는 2위 LG 트윈스가 4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1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종일관 앞선 끝에 7-3으로 승리했다. 

LG의 마지막 위기는 7-0으로 앞선 8회 말이었다. 주전 야수들이 빠지고 백업 야수들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수비가 흔들려 연속 실책이 나왔다. 7-3으로 좁혀지고 2사 1, 2루가 되자 류지현 감독은 셋업맨 정우영을 투입했다. 그는 오윤석을 3구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치며 홀드를 추가했다. 10홀드로 리그 3위에 오르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우영은 19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10홀드 평균자책점 0.93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37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LG 불펜에서 9회에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제외하면 가장 중요한 역할을 그가 맡고 있다.

단순히 8회에만 등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타순에 맞춰 6회나 7회의 승계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에 등판하기도 한다. 10개 구단의 셋업맨 중에서 최고로 꼽히고 있다. 

※ LG 정우영 프로 통산 주요 기록
 
 LG 정우영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정우영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정우영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는 투수는 아니다. 지난해까지는 슬라이더도 종종 활용했으나 올해는 특별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지 않고 사실상 투심 패스트볼 하나만 활용하고 있다. 

대신 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151km/h로 압도적이다. 벌크업을 통해 근육량을 늘린 덕분에 지난해 평균 구속 146.7km/h에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올해 그는 구위로 상대 타자를 찍어 누르는 파워 피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꾸준히 구속이 상승한다면 향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우영의 세부 지표가 모두 안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9이닝당 평균 볼넷은 6.05로 많아 제구가 불안하다. 19.1이닝 동안 13개의 볼넷을 기록했는데 그중 10개를 좌타자를 상대로 허용했다. 좌타자만 나오면 바깥쪽 멀리 빠지는 확연한 볼이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사이드암 투수가 좌타자에 약한 면모를 보이곤 하지만 올시즌 정우영은 유난히 제구가 흔들린다.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1km/h로 빨라진 LG 정우영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1km/h로 빨라진 LG 정우영 ⓒ 케이비리포트

 
일각에서는 정우영이 선발 혹은 마무리를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상대해야 하는 선발이나 마무리는 시기상조다. 만에 하나 이닝 소화가 필수적인 선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변화구를 하나라도 장착해야 한다. 

볼넷이 많다 보니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도 좋지 않다. 정우영은 13개의 삼진을 잡아 볼넷과 정확히 숫자가 일치해 '볼삼비'가 1.0에 그친다. 

정우영은 시즌 2실점을 기록 중인데 피홈런 2개에 의한 실점이었다. 만일 그가 볼넷으로 주자를 쌓아놓은 뒤 적시타나 장타를 얻어맞는다면 개인 성적은 물론 팀의 승패까지 달라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있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해 그해 신인왕을 차지한 정우영은 아직껏 홀드왕과 같은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정우영이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LG 통합 우승에 앞장 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1번 타자 체질' 홍창기, LG 선두 탈환 앞장설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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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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