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마스크(MASK)'를 주제로 7월 2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18년부터 5년 째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아 온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올해에도 감독직을 맡아 힘쓴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손열음 음악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역대 최장기간, 최대 규모로 진행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음악제는 '마스크(MASK)'를 주제로 오는 7월 2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음악제는 '마스크(MASK)'를 주제로 오는 7월 2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 연합뉴스

 
"아스펜 음악제, 잘츠부츠크 음악제처럼 한 달, 두 달 내내 공연이 이어지는 음악제를 꿈꾼다. '대관령에는 언제 가도 음악이 흐른다'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손열음)

그의 바람처럼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더 길어졌다. 여태껏 7월 말에서 8초까지 2주 정도 개최했던 행사를 성수기 교통체증과 숙박난을 피해 이번엔 7월 초로 앞당김과 동시에 기간은 3주로 늘린 것이다. 

역대 최장기간, 최대 규모의 음악제를 알린 손열음 예술감독은 전 세계적인 여름 음악 축제 기간을 피해 열리는 만큼 이번 음악제에서는 해외 아티스트 섭외가 조금 수월해진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객은 공연을 더욱 느긋하게 음미할 수 있게 됐다. 보통 하루에 2~3개의 공연이 열렸으나, 기간이 길어진 덕에 올해는 하루에 1~2개의 공연만 열린다. 

7월 2일 개막공연에는 근래 작고한 두 작곡가 르제프스키와 크럼의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어 7월 7일과 8일에는 음악제 처음으로 가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임선혜와 알렉산더 멜니코프, 홍혜란과 최원휘 등이 '시와 음악의 밤' 프로그램 무대에 오른다. 

7월 9일에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젊은 현악 연주자 20여 명으로 이뤄진 '평창 페스티벌 스트링즈'가 현존하는 작곡가들의 곡들로만 구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7월 20일에는 '평창 페스티벌 바로크 앙상블'이 바로크 시대 음악을 들려주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총 18회의 메인콘서트와 4회의 스페셜콘서트로 구성됐다. 또한 다섯 번의 연중기획 시리즈 공연과 다섯 번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이 준비되어 있어 보다 풍성해진 축제를 예고한다.
      
올해의 주제는 '마스크'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포스터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포스터 ⓒ 평창대관령음악제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마스크(MASK)'다. 얼마 전 고 이어령 선생의 인터뷰를 우연히 봤다는 손열음은 "마스크가 있기 때문에 서로를 보호할 수 있고, 서로를 연결할 수도 있다고 하신 말씀이 굉장히 공감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란 것은 사람의 인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작곡가, 연주가 등 다양한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음악제를 준비하겠다는 생각과 비슷해서 '마스크'라는 주제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음악제 자체는 흔들림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음악가와 대면 접촉을 해야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는 차질이 있었다. 이런 아쉬움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축제에선 해소된다. 마스터 클래스, 실내악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등이 열리는데 특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는 국내 음악제에서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이어서 뜻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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