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지난 주말 3일간(13~15일, 현지시간) 6100만 달러를 모으며 전주에 이어 또 한번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지금까지 <닥터 스트레인지2>가 미국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무려 2억9186만 달러에 달한다. 이 액수는 지난 2016년 개봉된 1편의 누적 매출 2억3264만 달러를 단 2주차 만에 넘어선 것으로 여전한 마블표 영화의 인기를 짐작게 했다. 개봉 첫 주말부터 북미 오프닝 역대 11위 기록을 수립하는 동 흥행 돌풍을 일으킨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지난주 대비 67% 가량 큰 폭의 매출 하락세를 겪긴 했지만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2>는 기대대로 해외 지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무려 3억9620만 달러 이상으로 이를 합친 전 세계 총 수입은 6억8800만 달러 이상이다. 이 금액 또한 1편의 전 세계 매출 6억7800만달러를 너끈히 넘어선 규모다. 각 국가별 추이를 살펴보면 400만 명 관객을 넘어선 한국(4140만 달러)을 필두로 영국 (3690만 달러), 멕시코(3110만 달러), 브라질(251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킹 원작·블룸하우스 제작 <파이어스타터> 예상 밖 부진
지난 주말 개봉된 신작 중에선 <파이어스타터>가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로 이름을 올렸지만 금액은 382만 달러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1980년 출간되었고 1984년 영화화된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리메이크한 데다 <겟 아웃>, <어스>, <할로윈>, <인시디어스>, <파라노멀 액티비티> 등을 연속 히트시킨 블룸하우스 제작이라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 기관의 실험 대상이 된 앤디 (잭 애프론 분)와 아내 비키는 탈출 후 은둔 생활을 하며 딸 찰리(라이언 키에라 암스트롱 분)를 키운다. 하지만 찰리가 학교에서 남학생들의 괴롭힘을 받게 되고, 이때 분노가 엄청난 초능력으로 분출되면서 다시 비밀 요원의 추적을 받게 된다.
기존 블룸하우스 제작 영화들이 여타 공포물과 다르게 비평가들의 호평을 이끈데 반해 <파이어스타터>는 혹평 세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로튼토마토에선 신선도 12%라는 참담한 평점을 받았고 메타크리틱에서도 33점 획득에 그칠 정도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벤데타>
▲ 영화 '벤데타' 포스터 ⓒ Vertical Entertainment
올해 초 실어증으로 은퇴를 선언한 브루스 윌리스의 미공개작 중 하나인 <벤데타>가 미국 내에서 소규모로 개봉된다. 지난 수년간 VOD 전용 영화에 쉴 틈없이 출연한 관계로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브루스의 작품은 무려 7~8편 이상에 달한다.
범죄 집단에 의해 살해된 딸의 죽음을 겪고 총을 들고 나선 아버지의 복수극을 다룬 액션 스릴러 물이다. 왕년의 복싱 스타 마이크 타이슨이 악당 리치 역으로 등장한다. 국내 개봉은 미정.
<북미박스오피스 Top10> (2022.05.13~15)
1위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6100만달러 (누적 2억9186만달러)
2위 <배드 가이즈> 689만달러 (누적 6628만달러)
3위 <수퍼소닉2> 455만달러 (누적 1억7570만달러)
4위 <파이어스타터> 382만달러 (첫 진입)
5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330만달러 (누적 4710만달러)
6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242만달러 (누적 9004만달러)
7위 <로스트 시티> 173만달러 (누적 9715만달러)
8위 <노스맨> 170만달러 (누적 3115만달러)
9위 <패밀리 캠프> 142만달러 (첫 진입)
10위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 105만달러 (누적 1821만달러)
(제작/배급사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