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나상호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나상호가 기뻐하고 있다.

▲ 기뻐하는 나상호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나상호가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FC서울의 골잡이 나상호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나상호는 최근 포항과의 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포항을 상대로 강한면모를 이어갔다.

서울이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와 함께 리그 6경기 무패행진(3승 3무)을 이어간 서울은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두드리고 두드린 서울, 나상호의 발에서 결승골 나와

이날 포항을 상대하는 서울은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었다. 포항은 최근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팀의 중심인 신진호를 시작으로 완델손, 허용준, 그랜트가 부상으로 명단제외가 되어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서울 원정에 나섰다. 이에 반해 서울은 백종범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운 것을 제외하면 정예멤버가 모두 나선 채 경기를 치뤘다.

이는 경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포항은 전반 10분 이수빈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서울 백종범 골키퍼에게 막힌 것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한 반면 서울은 전반전에만 무려 8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포항을 압박했다.

그러나 서울은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26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의 슈팅과 31분 나상호의 슈팅이 포항 윤평국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제외하면 모두 상대에 위협이 될 만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실제로 전반전 유효슈팅만 놓고봤을 때 두 팀은 2대 2로 동률을 이뤘다.

후반전에도 서울의 결정력 부재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30분까지 상대에게 한 차례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는 동안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었지만 조영욱의 발리슛이 골대를 넘어간 것을 비롯해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슈팅은 수비 맞고 튕겨나오는 등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 흐름을 깬 건 나상호였다. 후반 33분 서울의 공격기회에서 윤종규가 시도한 중거리 슛이 포항 윤평국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나상호가 볼을 받은 뒤 윤평국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마침내 득점을 터뜨렸다. 윤종규의 과감한 중거리슈팅도 돋보였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보여준 나상호의 집중력과 침착성이 만들어낸 득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후반전 교체투입된 김승대와 모세스를 중심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종료 직전 얻은 결정적인 기회에서 임상협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의미있었던 서울의 승리, 중심엔 나상호가 있었다
 
FC서울 승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나상호 등 FC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FC서울 승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나상호 등 FC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서울의 승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승리였다. 첫 번째로는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인데 지난 4월 3일 포항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이번 경기까지 6경기에서 3승 3무의 성적을 거둔 서울은 3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를 3점차로 좁히면서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최근 상승세, 향후 5경기에서 울산 현대를 제외하곤 나머지 팀들이 해볼 만하다는 점에서 서울은 내친김에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도 있게 됐다.

두 번째로는 홈에서 포항에 약했던 징크스를 털어냈다. 2019년 3월 2대 0 승리 이후 서울은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상당히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원정에선 6경기를 치르며 3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뒀으나 홈에선 2019년 11월 0대 3 패배를 시작으로 5경기(리그, FA컵)에서 1무 4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2020시즌 FA컵 8강전 홈 경기에선 1대 5의 대패로 인해 최용수 감독이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경기 역시 쉽지않은 승부였다. 경기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33분 나상호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나오면서 값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결승골을 터뜨린 나상호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2차례의 유효슈팅, 2차례의 드리블 성공, 4차례의 키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팀내 최다기록을 세우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러한 결과는 후반 33분 결승골이란 결실로 이어지게 됐는데 이 득점으로 나상호는 최근 포항전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3골 1어시스트)하며 포항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득점으로 나상호는 올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득점자 지위를 확실하게 유지했다. 5골은 지난시즌 그가 기록한 9골의 절반에 해당하는 기록인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는 점, 득점을 터뜨리는 빈도를 고려했을때 2018년 이후 리그 두 자릿수 득점기록도 노려볼 법하다.(2018시즌 16골로 K리그 2 득점왕 차지)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의 상승세를 타게 됐다. 그 과정에서 나상호는 4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서울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기 위해선 나상호의 공격포인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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