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을 열어달라는 미국 대표팀의 요구가 기각된 것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을 열어달라는 미국 대표팀의 요구가 기각된 것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 탓에 받지 못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을 달라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요구가 거부당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시상식을 열어달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제소한 미국 대표팀의 요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피겨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여자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IOC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발리예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서 메달 박탈 여부를 결정한 뒤 시상식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미 선수들 "올림픽 열리는 곳에서 메달 받고 싶다"

그러나 메달을 획득하고도 빈손으로 돌아갈 처지가 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메달을 달라고 요구했다. IOC가 메달 대신 올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한 성화대를 특별 선물로 선사했으나 선수들의 마음을 달래지 못했다.

더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조사가 최소 1년에서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만약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금메달을 박탈당한다면 미국이 받게 된다.

하지만 미국피켜스케이팅협회 램지 베이커 이사는 "올림픽 메달 시상식은 (개최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메달을 딴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축하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표팀은 올림픽 메달 시상식은 해당 경기가 끝나고 바로 열어야 한다는 IOC의 규정을 내세웠다. 다만 피겨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과 4위에 오른 캐나다는 이번 제소에 참여하지 않았다. 

IOC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도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들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발리예바가 부진한 활약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정상적으로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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