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장의 의료진 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 더블 호주와 중국, 스웨덴과 체코,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 [올림픽] 경기장의 의료진 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 더블 호주와 중국, 스웨덴과 체코,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보름간의 금빛 열전을 펼친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내건 베이징 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9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열고 14년 만에 동계올림픽을 여는 베이징은 세계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그러나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던 2008년과 달리 이번 개회식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훨씬 조촐하게 열린다. 또한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외교적 보이콧'으로 미국, 영국 등 일부 서방국들은 외교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 총 64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한국 대표단은 쇼트트랙의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앞세워 개회식에 등장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4일에 열리지만 대회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2일 밤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컬링 경기를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스키 등 일부 종목이 개회식에 앞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보다 더 기대되는 스노보드?

한국의 첫 메달은 5일 밤 황대헌, 최민정 등 남녀 에이스들이 나서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기대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1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황대헌이 캐나다의 간판스타 파스칼 디온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이유빈, 남자 5000m 계주 등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건은 혼란스러운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다잡느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임효준과 심석희가 불미스러운 일로 나란히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한국 쇼트트랙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에서 열린다.

중국은 한국 대표팀 출신의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을 코치로 선임해 개최국으로서 최대한 많은 메달을 따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쇼트트랙이 아닌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하는 '배추보이' 이상호를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선택했다. 만약 예상대로 이상호가 금메달을 따낸다면 한국 스키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배출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크게 주목받았던 이상호는 올 시즌 7차례 월드컵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무사히 도착하면 금메달" 
 
 오스트리아 스키점프 스타 마리타 크라머르의 코로나19 확진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오스트리아 스키점프 스타 마리타 크라머르의 코로나19 확진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그러나 이번 대회의 최대 변수는 역시 코로나19다. 전염성이 강한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실력보다 감염 여부가 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따낸 미국 봅슬레이 스타 엘라나 메이어스가 베이징 도착 후 이틀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자 스키점프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의 마리타 크라머르도 감염을 피하지 못하면서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라머르는 "올림픽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수년간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했다"라며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게 느껴진다"라고 허탈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팀 킴'을 꺾고 여자 스켈레톤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스웨덴 대표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잘 도착하는 것이 곧 금메달"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선수들이 중국에 입국해 경기장까지 가는 것도 험난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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