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 ⓒ 소니픽쳐스코리아

 
개봉 6주차를 맞이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아래 <스파이더맨>)의 흥행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스파이더맨>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역대 세계 흥행 6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미국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지난 주말 3일간 (21~23일, 현지시간) 1412만 달러를 모으면서 <스크림>(1240만 달러)를 제치고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지금까지 미국 극장가에서 <스파이더맨>이 벌어들인 금액은 무려 7억2101만 달러로 역대 북미 흥행 전체 4위에 해당된다. 특히 펜데믹 이후 첫번째 7억 달러 흥행작이라는 의미있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스파이더맨>이 수립한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현재까지 각국 흥행 수입 현황을 모두 합친 액수는 16억9110만 달러로 <쥬라기 월드>(2015년, 16억7051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세계 흥행 6위에 진입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세계 인구 1위 시장인 중국에 개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스파이더맨>의 기록은 더욱 의미있다.

돌아온 <스크림> 한 주 만에 2위 하락
 
 영화 <스크림> 예고편의 한 장면.

영화 <스크림> 예고편의 한 장면. ⓒ 롯데엔터테인먼트

 
11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온 <스크림>은 1위 자리를 한 주 만에 <스파이더맨>에게 내주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일반적인 공포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개봉 첫 주였던 지난주 대비 59% 매출액 급락을 겪으면서 대작과의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고 말았다. 하지만 단 2주만의 성적(누적 5134만 달러)만으로 <스크림>은 2011년 <스크림4G>가 기록한 3818만 달러를 넘어서며 성공적인 시리즈 부활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신작들은 이렇다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순위 진입에 만족해야만 했다. 1850년대 서부 황금광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된 기독교, 로맨스물 <리디밍 러브>가 4위로 등장하긴 했지만 금액은 371만 달러에 그쳤다. 제작 완료 후 무려 7년이나 늦게 개봉된 8위 <킹스 도터>는 고작 75만 달러 매출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존 작품 중에선 3위 <싱2게더>가 꾸준히 3위권에서 선전을 펼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킹스맨> < 355 > <아메리칸 언더독> 등의 작품이 이름을 올리며 각축을 벌였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썬다운>
 
 영화 <썬다운> 포스터

영화 <썬다운> 포스터 ⓒ Bleecker Street Media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몇몇 대작들이 개봉을 다시 연기하자, 북미 극장가에는 독립영화들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 <썬다운>은 어머니의 임종도 외면한 채 한가롭게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갑부 닐(팀 로스 분), 앨리스(샤를롯트 갱스부르 분) 부부의 기이한 행동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그린 작품이다.

​2015년 <크로닉>으로 칸 영화제 각본상, 2020년 <뉴 오더>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평단의 찬사를 받은 멕시코 출신 미첼 프랑코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에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일부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 바 있으며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출품된 바 있다.  국내 정식 개봉일은 미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2.01.21~23)

1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1412만 달러 (누적 7억2101만 달러)
2위 <스크림> 1240만 달러 (누적 5134만 달러)
3위 <싱2게더> 571만 달러 (누적 1억2841만 달러)
4위 <리디밍 러브> 371만 달러 (첫 진입)
5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177만 달러 (누적 3151만 달러)
6위 < 355 > 160만달러 (누적 1108만 달러)
7위 <아메리칸 언더독> 122만 달러 (누적 2313만 달러)
​8위 <킹스 도터> 750만 달러 (첫 진입) 
9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69만 달러 (누적 3505만 달러)
10위 <리코리스 피자> 68만 달러 (누적 1078만 달러)
(제작/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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